애플과의 경쟁 전선 넓혀가는 구글...스마트홈·무선이어폰·노트북 제품 대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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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의 경쟁 전선 넓혀가는 구글...스마트홈·무선이어폰·노트북 제품 대거 발표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0.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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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사업 본격적 진입 시도하는 구글, 애플과의 경쟁 심화 전망

지난 4일(현지시간) 구글은 자사의 레퍼런스폰인 픽셀2와 픽셀2XL 외에도 인공지능(AI) 스피커, 가상현실(VR) 헤드셋, 노트북, 액션캠 등 하드웨어를 대거 공개했다. 이에 모바일 운영체제(OS)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서도 애플과의 경쟁 접점이 더욱 커지게 될 전망이다. 

검색엔진으로 시작해 안드로이드라는 운영체제(OS) 등 소프트웨어(SW) 사업에 주력하던 구글이 본격적으로 하드웨어 시장에 뛰어들며, 자사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생태계만을 고집하는 애플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4일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하드웨어 행사에서 "컴퓨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급진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것"이라며 "컴퓨터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들의 삶을 살아가는지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이 AI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

애플은 지난 아이폰8 공개 행사, 개발자 컨퍼런스 등을 통해 새로운 맥과 맥북, 아이폰, 증강현실(AR) 플랫폼, 스마트홈 비전 등을 공개했다. 또 전작 아이폰에 3.5mm 이어폰 잭을 없애며 새로운 스마트폰 사용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구글의 이 날 발표도 이와 비슷했다. 

새로운 레퍼런스폰인 픽셀2와 픽셀2 XL에 3.5mm 이어폰 잭을 없애고 무선 이어폰 '픽셀 버즈'를 공개했다. 또 스마트홈 허브 기기인 스마트 스피커 '구글홈'의 새로운 버전과 크롬북(픽셀북)도 전격 공개했다. 더불어 자사의 가상현실(VR) 헤드셋인 '데이드림'도 함께 선보였다. 

픽셀2/XL은 OLED 디스플레이에 구글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어시스턴트' 기능이 기본 탑재된다. 운영체제는 퓨어 안드로이드 8.0인 오레오다. 

3.5mm 이어폰 잭을 없애며 공개한 '픽셀 버즈' 무선 이어폰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며 실시간 통역 기능을 갖췄다. 

또 하이엔드급 노트북인 13.2인치 크롬북도 공개했다. 16GB 램에 10시간 지속 가능한 배터리 등이 탑재됐다. 스타일러스 펜도 제공한다. 

스마트 스피커로는 49달러의 구글홈 미니와 399달러짜리 고급형 홈맥스를 선보였다. 홈맥스는 주변 소음을 감지해 음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등의 스마트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로써 스마트폰과 주변기기(무선 이어폰), 노트북, 스마트홈 및 인공지능 등 분야에서 구글과 애플이 정면으로 대결하게 됐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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