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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HTC 스마트폰 특허 일부 인수 왜?...하드웨어·특허 경쟁력 강화-모토로라 특허+HTC 특허로 '특허공룡' 가능성...레퍼런스폰 보급도

구글이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 HTC의 스마트폰 사업부 일부를 11억달러(약 1조2400억원)에 인수하며 다시 하드웨어 부문에 발을 들인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HTC의 지적 재산권과 인력 등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구글은 자사의 픽셀폰 등 레퍼런스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HTC는 자금 확보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재기를 모색할 것으로 풀이된다. 

또 모토로라 인수 및 매각 과정에서 확보한 특허와 HTC의 특허를 합쳐 '특허 공룡'의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레퍼런스폰 '픽셀'

모토로라 인수 후 3년만에 되판 구글, HTC 특허, 인력 인수 왜?

구글은 이번 거래로 HTC의 지적 재산권에 대한 비독점 라이센스와 인력 일부를 인수한다. 양사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은 후 내년 초 거래를 마무할 계획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모토로라를 레노버에 매각했던 구글이 다시 하드웨어 업체를 인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글은 자체개발한 레퍼런스폰 '픽셀'을 출시하며 시장의 반응을 살펴왔다. '픽셀'폰 제조사가 HTC다. 내달 공개될 픽셀2의 경우 픽셀2는 HTC가, 픽셀XL2는 LG전자가 제조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픽셀 이전의 구글 레퍼런스폰 넥서스 시리즈도 HTC와 LG전자가 번갈아 제조를 했다. 

이번 인수로 구글이 다시 하드웨어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인공지능,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플랫폼 경쟁에서 안드로이드의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직접 개발하고 제조한 하드웨어가 필요했을 거란 설명이다. 

경쟁사인 애플과 인공지능 및 가상현실 생태계 확장 경쟁을 위해서도 직접 디자인한 레퍼런스폰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또 이번 HTC 인수가 스마트폰 관련 특허를 위해서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인수로 HTC 특허의 비독점 특허 라이센스를 얻어 스마트폰 하드웨어 부문의 특허를 모으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1년 구글은 모토로라를 인수해 하드웨어 강화를 시도했으나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3년만에 레노버에 매각했다. 당시 구글은 모토로라를 매각하면서 모토로라가 보유했던 특허 대부분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비용은 125억달러에 달했으나 2014년 레노버에 29억달러에 되팔며 헐값매각 논란이 있었다. 이후 업계에서는 당초 모토로라 인수가 처음부터 특허를 노린 것이었다는 해석도 내놨다. 

삼성전자, LG전자에 미칠 영향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하드웨어 진영의 선두주자는 단연 삼성전자다. 구글과 삼성은 상호간의 협력과 견제를 지속해 오고 있다. 

구글은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안드로이드 보급력을 높이고,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려왔다. 

그러면서도 삼성전자는 '타이젠'이라는 자체 OS 개발을 진행하거나, 가상현실 분야에서 구글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페이스북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구글을 견제해 왔다. 

구글 역시 레퍼런스폰 제조를 LG전자나 HTC에 맡겼다. 또 구글은 최근 출시한 LG전자의 V30에 최초로 한국어 버전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하기도 했다. 

구글의 하드웨어 경쟁력이 강화되면 스마트폰 점유율 등 부분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어느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의 보급이 확대되면 OS 업데이트 등이 더욱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고, 새로운 서비스 적용이 더욱 쉬워진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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