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후폭풍' 삼성전자, 전세계 사회적 책임 순위 평가서 전년보다 69계단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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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후폭풍' 삼성전자, 전세계 사회적 책임 순위 평가서 전년보다 69계단 추락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9.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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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위권 내 국내 기업 無...국내 기업 중 (주)LG가 53위로 가장 높아

삼성전자가 전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사회적 책임 평가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무려 69계단 추락한 89위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92위로 100위권 안에 간신히 포함됐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는 76위에 오른 (주)LG다. 다만 LG 역시 작년 53위보다 23계단 하락했다. 

국내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평가순위가 대거 하락한 것은 지난해 대한민국을 강타한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국내 대표 기업들이 연루되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는 등의 일련의 사건들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글로벌 컨설팅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가 발표한 '2017 글로벌 CSR(사회적 책임) 순위'에 따르면 레고 그룹이 74.4점으로 지난해 5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구글은 3위, 월트디즈니와 BMW그룹이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던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26위(66.5점), 2014년 16위(68.3점), 2015년 20위(68.83점), 2016년 20위(69.8점) 등으로 꾸준히 30위권 이내를 유지했으나, 올해는 64.5점을 받으며 89위로 추락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CSR 평가 추락에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과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 공여 혐의 유죄 인정 등을 들고 있다. 

작년 7위에 올랐던 애플도 49위로 순위가 급전직하 했다. 총기테러 관련 미국 정부가 요구한 아이폰 잠금 해제 거부가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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