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 ‘감염병 방지’ 제안, 이번 방미에서 공감대 확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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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 회장 ‘감염병 방지’ 제안, 이번 방미에서 공감대 확산될까
  • 황창영 기자
  • 승인 2017.09.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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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 회장의 ‘빅데이터에 기반한 감염병 확산 방지’ 구상이 9월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에서도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창규 회장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개최하는 박람회와 뉴욕에서 열리는 브로드밴드위원회(Broadband Commission) 회의 등에 연달아 참석하기 위해 귀국했다.

특히 뉴욕에서 열리는 브로드밴드위원회는 황 회장의 주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 위원회는 국제전기통신연합과 유네스코가 주도하고 UN이 적극 지원하며 출범한 비상설 국제기구로, 황 회장은 2014년 위원으로 선임된 바 있다.

위원회에는 각국 정상과 정부 고위관료, 글로벌 ICT기업 대표 등이 커미셔너로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에볼라와 사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지카 등 감염병으로 인한 전 세계의 사회적 손실이 연간 600억달러(약 68조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미 황 회장은 지난해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회의에서 전 세계 800여 통신사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를 최초로 제안, 공감을 얻어낸 바 있다.

KT의 기술은 통신망과 감염병 정보를 융합한 스마트 검역 시스템이다. 감염병 우려 국가를 방문하거나 경유해 귀국하는 경우 예방을 위한 주의를 자동적으로 촉구하는 메시지를 발송한다. 또 감염병 발생지역을 방문한 여행자의 로밍 데이터를 분석해 검역에 활용한다. 감염병 지역을 체류한 후 스스로 신고하지 않아 확산시키는 사례를 방지하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런 기술을 토대로 2015년 6월 KT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메르스 확산 방지에 나선 바 있다.

KT 관계자는 “황 회장은 이번 방미에서 KT는 물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민간 통신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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