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모호한 LG 중저가 스마트폰...Q8·Q6 디자인·성능 조금씩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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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모호한 LG 중저가 스마트폰...Q8·Q6 디자인·성능 조금씩 아쉬워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8.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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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8은 베젤 남긴 디자인과 LG페이 미탑재, Q6는 지문인식·LG페이 미탑재 및 AP성능 논란까지

LG전자가 최근 한 달새 공개하고 지난 25일 동시 출시한 중저가 스마트폰 Q8와 Q6가 애매한 포지셔닝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7월30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디자인을 계승한 41만원대 스마트폰 Q6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 24일에는 플래그십 제품군에만 탑재되던 쿼드DAC를 적용한 61만원대의 Q8을 출시했다. 

중저가 라인업의 디자인과 사양을 보강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지만 정작 시장에서는 모호한 디자인과 성능, 가격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하위 제품은 Q6는 프리미엄 베젤리스 디자인을 계승했지만 저가형임을 감안해도 다소 부족한 성능이, 중가 제품인 Q8은 쿼드DAC 등 적당한 사양에도 불구하고 Q6에도 적용된 베젤리스 디자인이 외면된 점이 지적된다. 

이에 LG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이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2017년형 A7, J7 등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LG전자의 Q8, 아쉬운 디자인과 LG페이

LG전자의 61만원대 스마트폰 Q6...상하좌우 베젤을 갖춘 디자인과 LG페이 미탑재가 아쉬움을 낳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제공=LG전자>

Q8은 LG전자의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의 보급형 모델 격이다. 가격은 61만6000원으로 쿼드DAC를 탑재한 중저가 스마트폰으로는 적당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최근 대세인 베젤리스 디자인이 아닌 일반 디자인으로 출시됐고, LG페이도 적용되지 않아 경쟁 모델인 삼성전자의 A7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Q8의 사양은 스냅드래곤 82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5.2인치 QHD 디스플레이, 후면 1600만화소, 800만화소의 일반각과 광각 듀얼카메라, 4GB램에 32GB 메모리가 탑재됐다. 

삼성전자의 A7의 경우 5.7인치 F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전후면 1600만화소 카메라, 삼성 엑시노스7880 AP, 3GB램에 32GB 메모리가 탑재된다. 출고가는 58만8500원으로 삼성페이를 지원한다. 

기본적인 사양은 두 제품이 비슷하지만 최근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모바일 페이의 탑재 여부 및 가격 면에서 Q6의 경쟁력이 의심된다는 평가다. 

Q8의 차별화 지점으로는 쿼드DAC 탑재가 거의 유일하다. 음악 애호가들이라면 고민해 볼만 하지만, 저가형 모델인 Q6에도 채택한 베젤리스 디자인을 포기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LG전자의 Q6, LG페이, 지문인식 모두 미탑재...AP성능 논란도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Q6 제품 광고 이미지, 지문인식, LG페이 미탑재와 AP 성능 논란도 일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41만원대의 Q6는 성능 논란이 한창이다. 

전반기 프리리엄 스마트폰인 'LG G6'의 베젤리스 디자인을 고스란히 계승했으나, 그것 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Q6는 스냅드래곤 435를 AP로 선택했다.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광각 500만 화소 카메라, 5.5인치 FHD+ 디스플레이, 3GB램, 32GB의 메모리를 탑재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스냅드래곤 435다. 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IT매체인 폰아레나도 "성능이 다소 모자르고 후면이 너무 잘 긁힌다"는 리뷰를 내놨다. 또 "지문인식 기능이 없는 것도 (중저가지만) 2017년에 출시된 폰이라는 사실에 화가 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냅드래곤 435는 1.4GHz 속도의 옥타고어 프로세서로 지난 2016년 초 공개됐다. 공개 초기부터 2015년도 버전인 430의 오버클럭 버전이라는 논란도 있었던 AP다. 

Q6와 경쟁할 삼성전자의 J7의 경우 출고가가 39만6000원으로 Q6에 비해 2만원 가량 저렴함에도 지문인식과 삼성페이를 지원한다. 프로세서도 삼성전자의 엑시노스7870을 선택해 다소 나은 성능을 보여준다. 

LG전자 관계자는 "두 제품은 각각 다른 포지셔닝을 가지고 있다"며 "프리미엄 제품의 디자인을 계승한 Q6는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급 디자인을 요구하는 고객을, Q8은 LG전자의 쿼드DAC 등 고성능을 요구하면서도 프리미엄 제품보다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쿼드DAC의 경우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스마트폰 선택시 주요 사양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은 "지문인식 되는 X400 등 기존 LG 보급형 모델들보다 나을것이 없다"(MIN***), "프리미엄 성능과 중저가 AP는 모순, 게다가 지문인식을 뺀 것도 결정적"(아랑**), "(Q8) 우려했던 대로 하단 베젤이...그러나 좌우베젤도 넓으네요 그냥 꺼놓은게 이쁘내요"(쳐봤자**), "Q8에 지페이라도 넣어야지 아이고"(PC***)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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