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 "현대차 경영전략 존경"
상태바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 "현대차 경영전략 존경"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1.10.23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은 21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쉐보레 말리부 시승행사에서 "한국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며 세계적인 경제 불황 속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경영전략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같은 자동차 기업으로 현대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현대차는 10년 전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다른 브랜드에 비해 품질과 경쟁력이 떨어졌지만 10년, 10만마일(16만㎞) 무상보증 같은 고객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오늘날 세계시장에서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며 "같은 기업인으로서 현대차의 경영방식을 존중하며 한국GM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는 마케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 현대차의 경영전략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사진 = 뉴시스 제공

새로 출시된 쉐보레 말리부의 경쟁차종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경쟁차는 현대·기아, 르노삼성, 수입차 브랜드를 포함한 모든 중형차종"이라며 "소나타, 그랜저, SM5까지 모두 경쟁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카몬 사장은 "말리부는 균형 잡히고 활기찬 외관 디자인, 안정적인 주행, 정숙성,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고급옵션 등이 기본사양으로 탑재됐다"며 "1964년 1세대부터 시작해 올해 8세대가 출시될 정도로 오랜 세대에 걸쳐 사랑을 받았고 한국시장에서도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말리부 디젤이나 터보 모델 출시는 언제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2.0ℓ와 2.4ℓ 가솔린 엔진만 주력으로 판매할 예정이고, 지난 8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데 고객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이번 주에 전시장 전시를 하고 2012년부터 유럽, 중동 등 여러 국가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누수와 관련해 그는 "누수현상이 있었던 차량들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는 정말 죄송할 따름"이라며 "지난 8월31일 인천 부평에서 열린 간담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한국GM은 누수차량 모델을 소유한 3만8000명 고객들에 일일이 연락을 했고, 800명이 차량점검을 요청해 문제가 있었던 260건에 대해 무상수리를 진행했다"며 "고객들은 앞으로도 누수차량이 있으면 언제든지 서비스센터를 찾았으면 좋겠다. 고객이 직접 올 수 없다면 한국GM이 직접 차량을 가져가 무상으로 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계적인 면에서 모든 업체가 완벽할 수 없고 그것은 한국GM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불찰이었고 잘못이었다"며 "고객이 있어야 우리가 살고 한국GM은 고객만족이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요즘 자주 회자되고 있는 원·하청업체 상생협력에 대해서는 "한국GM은 수많은 원·하청업체와 동반 성장하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신뢰를 줬던 업체들에는 외국에 있는 GM공장에 연결시켜 줬고 몇몇 업체들은 계약을 맺고 현지에 공장까지 짓는 등 한국GM은 상생협력을 통해 한국 경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FTA에 어떻게 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한국GM은 미국에도 수출되고 있고 관세가 인하되기 때문에 수입이나 수출하는데 있어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GM이 판매하는 차량 8대 중 7대가 국내 생산차량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forgetmenot@newsis.com

 

인터넷뉴스팀  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