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7530원, 알바생 75.8%는 '기대'·고용주 73%는 '우려'...알바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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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7530원, 알바생 75.8%는 '기대'·고용주 73%는 '우려'...알바천국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7.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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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 설문조사, 고용 규모 줄이겠다는 응답도 상당수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고용주와 알바생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75.8%의 알바생은 '기대'를 나타냈고 73%의 고용주는 '우려'를 표출했다. 

구인, 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17, 18일 양일간 전국 아르바이트생 5804명, 고용주 352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018년도 최저임금은 7530원으로 결정됐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린다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따른 것으로, 인상폭은 16.4%다. 

알바생들의 75.8%는 '만족스럽다'는 답변을 한 반면 고용주의 73%는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최저임금 1만원 도달 시기가 언제가 적절하냐는 질문에도 양측은 큰 차이를 보였다. 알바생 37%가 2019년, 35.2%가 2020년이라고 답해 70% 이상의 알바생들이 2020년까지 1만원에 도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반면 고용주들은 2023년이 19.9%로 가장 많았고, 2022년 18.2%, 2020년 13.9% 순으로 나타났다. 

임금 상승으로 고용 자체를 줄이겠다는 답변도 많았다. 알바생 고용을 50%이상 대폭 줄인다는 응답이 24.4%, 어느정도 줄인다는 응답이 23.9%로 과반에 가까웠다. 알바생 대신 가족경영을 고려(20.2%)하거나 혼자 가계를 꾸려나가겠다(9.7%)는 답변도 상당수 있었다. 

고용규모를 현 상태로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20.2%였다. 

임금인상 외에 알바생들이 가장 바라는 근무환경은 '주휴수당 보장'이라는 답변이 29.3%로 가장 많았다. '휴식시간 보장'이라는 응답도 27.6%에 달했다. 

또 최저임금이 보장되는 환경(20.4%), 시간꺾기 등 임금체불 갈등 축소되는 환경(11.7%)이라는 응답도 상당해 현장에서 최저임금이 보장되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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