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자상거래 1위 기업 아마존이 중동시장에 진출을 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마존이 중동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수크(Souq)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아마존은 지난 3월 말에 수크를 인수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아마존은 5억8000만 달러(한화 6664억2000만 원)의 거금을 들여 이날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수크닷컴(Souq.com)은 중단판 아마존으로 불릴 만큼 전자상거래 대형 회사다. 지난 2005년 두바이에서 설립되어 전자기기, 의류, 가정용품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를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2015년부터 오만, 카타르, 바레인 등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수크 측은 사이트에 매달 4500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며 판매중인 제품의 수가 840만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수크닷컴의 CEO이자 공동창업자인 로날도 마우차와르는 이날 공개한 성명에서 "수크닷컴은 아마존과 함께 중동 지역에 다양한 종류의 제품, 좋은 가격, 보다 빠른 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업체뿐만 아니라 식품업계도 장악하기 위해 분주하다.

지난 달 중순에 아마존은 미국 최대 유기농 식품업체인 홀푸드 마켓(Whole Food Market)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홀푸드 마켓은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에도 매장 460여개가 있는 대형 식료품 전문 업체다.

아마존이 홀푸드를 인수함으로써 미국 식품업계에서 아마존과 월마트의 경쟁 구도가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