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공개매수 주관으로 IB 수익 다각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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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공개매수 주관으로 IB 수익 다각화 기대”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4.04.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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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 증권사 새로운 IB 수익 구조화
NH투자, 업계 최초 PEF 대상 세미나 진행·공개매수 온라인 청약 시스템 출시
윤병운 대표이사.[사진=NH투자증권]
윤병운 대표이사.[사진=NH투자증권]

상장주식 공개매수 주관이 증권사 투자은행(IB) 부문의 가성비 좋은 수익 사업으로 자리잡는 추세다. 증권사 주관 수수료는 높지 않은 편이지만, 비교적 낮은 업무 난이도로 인수금융 업무로의 확장과 기업 고객 확보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공개매수 주관 업무는 수수료 수익이 대비 가성비가 좋은 사업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RAT)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된 공개매수는 총 13건으로 전년(7건) 대비 8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2021년(12건)과 2020년(6건)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최근 공개매수를 활용한 인수합병 성공 사례가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말 금융당국의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계획 발표가 더해지자 공개매수 주관 시장이 증권사 IB 부문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NH투자증권은 증권사 중 가장 발 빠른 대응으로 공개매수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있다. 

지난해 13건의 국내 공개매수 진행 건 중 8건을 진행한 NH투자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의 공개매수를 주관하며 공개매수자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에게 각각 1조7000억원, 2495억원의 인수금융을 제공하고 약 300억원이 넘는 수수료 수익을 얻었다.

오스템임플란트 패키지 딜 성공을 발판으로 PEF 대상 세미나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루트로닉의 공개매수를 주관하며 약 200억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냈다.

또한, 업계 최초로 공개매수 온라인 청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공개매수 청약을 하려면 반드시 증권사 지점을 방문해야 했다. 작년 오스템임플란트와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건도 신문에 공개매수 내용이 실렸다. 이는 주식 공개매수 자체가 흔치 않아 주관사인 증권사들이 온라인 시스템 개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영향이 크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이 사무취급을 맡은 공개매수에 온라인 청약을 도입하며 공개매수 시장에 온라인 청약 사례가 확대되기 시작했다. 

이번 달 NH투자증권은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락앤락 주식 공개매수와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커넥트웨이브 주식 매수를 주선했다. 

NH투자증권이 락앤락 공개매수를 통해 가져갈 수수료는 16억5000만원이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이 공개매수 주선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는 수수료 때문만이 아니다. 

윤병운 신임 사장은 올해 초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개매수 주선부터 M&A 자문 및 인수금융까지 통합 지원하는 패키지 딜을 유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사모펀드의 포트폴리오 잔여 주식 공개매수는 대부분 상장폐지를 통한 배당 확대, 더 나아가 기업가치 제고와 매각을 목적으로 한다. 때문에 윤 사장의 공개매수 주선 집중 전략은 이 같은 ‘패키지 딜’의 시작점에 있다고 볼 수 있다.

30일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공개매수 주선부터 인수·합병(M&A) 자문·인수금융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거래를 한 번에 통합 지원하는 '패키지 딜'을 적극 유치해 수익성 극대화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아영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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