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중동 분쟁 영향으로 고환율·고유가·고금리 유지될 것...24시간 대응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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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중동 분쟁 영향으로 고환율·고유가·고금리 유지될 것...24시간 대응체계 구축"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4.19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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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 고조 직후 가동되고 있는 금감원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시장의 최접점에 있는 외환·원자재 전문가, 금융지주 CRO들과 함께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현 상황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은 다양한 시장불안 상황에서 축적된 위기관리능력으로 금번 중동사태 충격도 잘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당분간은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등으로 高환율·高유가·高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 나가달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최근 이란-이스라엘 갈등 고조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 따른 美 국채금리 급등으로 금융시장에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나,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원·달러환율 상승, 주가하락 등은 분쟁 등에 따른 위험회피성향 강화에 기인한 것으로 기업들의 수출증가세 지속, 경상수지 흑자기조 유지 등 우리 경제의 펀더먼털은 매우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지주 CRO들은 국내 금융권의 대이란-이스라엘 익스포져는 매우 미미하여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상황악화에 대비하여 국가별 익스포져 한도 등 위험관리를 강화중"이라며 "국내 금융회사의 對이스라엘 익스포져는 2.9억U$(0.1%), 전쟁 관련국인 레바논・이란 익스포져는 0.01억U$(전체의 0.0002%)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향후 이란의 공습직후 즉시 가동한 비상대응체계에 따라 단계별 안정조치 시행할 예정이며 금융시장에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과도한 불안이 형성되지 않도록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과 즉시 소통하는 체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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