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로 극적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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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로 극적 반전 노린다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4.04.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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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털어내고 매출에 집중…통증 치료제 ‘KLS-2031', 상반기 임상결과 발표 앞둬

항암 치료제 ‘KLS-3021’, 美 FDA에 IND 신청 예정…TG-C 적응증 확대 추진

코오롱생명과학이 지난해 적자로 전환된 데다 고위층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2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2%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241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실적 악화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기에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회사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한시라도 빨리 안팎에서 떠도는 낭설을 털어내고 매출에 집중해야 했다. 적자 상황이지만 연구개발에 투자를 강화해 현재의 어려움을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파이프라인 성과가 절실한 만큼 보유중인 신약 후보물질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연구개발이 진행 중인 바이오신약은 요천추 신경근병증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 ‘KLS-2031'과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KLS-3021' 등 두 가지이다. 
    
KLS-2031은 세 개의 서로 다른 작용을 하는 치료유전자가 발현되어, 신경병증성 통증의 원인을 차단하는 복합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2019년부터 미국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 임상 1/2a상 중간결과 발표에 이어 올 2분기 내에 최종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항암 유전자 치료제 KLS-3021 연구개발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동물을 대상으로 부작용이나 독성, 효과 등을 알아보는 전임상 단계에 있다. 적용대상 암을 선정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예정이다.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이전 명칭 인보사)의 적응증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TG-C의 추가 적응증 확보를 위한 고관절 골관절염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FDA로부터 퇴행성 척추디스크 질환까지 적응증 확대를 승인 받았다. 

코오롱티슈진이 진행하고 있는 TG-C의 미국 임상 3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상업화가 될 경우 코오롱생명과학의 생산시설을 이용하면서 매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22년 TG-C를 주니퍼바이오로직스에 기술이전하면서 TG-C의 연구개발은 코오롱티슈진이 진행하고 미국과 유럽 등 판권을 보유하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감소에다 적자로 전환된 상태라서 다소 어렵겠지만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면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연구개발만이 최선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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