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DCM(채권발행)시장, KB증권 독주 속 신한투자증권 약진...기존 빅3 체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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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DCM(채권발행)시장, KB증권 독주 속 신한투자증권 약진...기존 빅3 체제 위협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4.11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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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역대급 연초효과...불확실성이 원인
톱3(KB·한국투자·NH투자증권), 1강 2중 구도 올해 변수는?
신한투자증권 약진 돋보여
KB증권.

채권발행시장(DCM)의 전통 강자인 KB증권이 올해 1분기 회사채 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3위로 밀려났으며 한국투자증권이 2위를, 신한투자증권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3강 체제를 위협하며 4강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연초효과를 비롯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시장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이 총선 이후 어떤 방식으로 작용할지 알 수 없어 회사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로인해 일부 기업들이 조달을 앞당겨 1,2월에 발행 실적이 몰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주관사단 형태로 딜이 이뤄져 단독주관이 실적순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컸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올해 1분기 넷마블(4000억원), 유안타증권(1500억원), 한국토지신탁(1000억원), 한화투자증권(1500억원), 롯데건설(2000억), 이랜드월드 등 7곳의 단독 대표 주관을 맡았다.

또한 이외에도 범롯데그룹 계열사와 LG그룹, SK그룹 등 호황을 맞았던 1,2월 회사채 시장의 굵직한 딜에 모두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SK매직과SK회사채 발행의 단독 딜을 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SK매직은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수요예측에서 1조1990억원의 주문을 받아 3000억원으로 발행규모를 증액했다. SK의 경우에도 1조3000억원의 주문이 몰려 3800억 규모로 발행규모를 늘렸다.

NH투자증권은 한온시스템(4000억원)과 SE그린에너지(900억원)의 딜을 단독으로 주관했다. 다만 2위인 한투증권과의 주관금액차이가 크지 않아 순위변동 가능성이 열려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회사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3강 체제를 위협하며 근소한 차이로 4위에 올랐다.

회사채 시장의 신흥 강자인 신한투자증권은 2022년 1분기 7위에 머물렀으나, 2023년 4위로 치고올라와 4강 체제를 굳건히 하는 모습이다.

2024년 1분기 단독딜은 콘텐트리중앙 한건에 그쳣으나, LG그룹, 롯데그룹, HD현대그룹 딜에 모두 참여하며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IB부문에서 채권발행시장(DCM)은 연내 금리 하락 기대감으로 일반채, 여신전문금융채권 등 모든 부문에서 발행이 증가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76.4%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DCM은 연내 금리 하락 기대감으로 일반채, 여신전문금융채권 등 모든 부문에서 발행이 증가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76.4%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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