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식품업 50곳, 영업益 성적에 웃은 기업은?…농심·삼양식품·롯데웰푸드, 50% 넘게 이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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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식품업 50곳, 영업益 성적에 웃은 기업은?…농심·삼양식품·롯데웰푸드, 50% 넘게 이익 증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4.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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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2년 및 2023년 식품업 영업손익(별도 기준) 변동 조사
-식품業 50곳 영업益, 2022년 1.8조 원→2023년 2조 원…1년 새 영업이익 15.2%↑
-CJ제일제당·대상, 영업益 1년 새 30% 감소…정다운·풀무원, 영업이익률 20% 육박
[자료=식품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최근 1년 새 식품 업체 50곳의 영업이익이 15%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0곳 중 31곳은 2022년 대비 2023년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중 작년 영업이익이 1000억 원 넘는 기업 중에서는 농심을 비롯해 삼양식품, 롯데웰푸드는 50% 이상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달리 CJ제일제당은 30% 수준으로 영업내실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다운과 풀무원은 작년 영업이익률이 2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식품 업체 50곳의 2022년 대비 2023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식품 관련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작년 영업이익 규모는 2조 794억 원이었다. 이는 2022년 벌어들인 1조 8054억 원보다 2739억 원 증가한 액수다. 증가율로 보면 15.2% 수준으로 영업이익 성적이 좋아졌다. 조사 대상 50곳 중 31곳은 2022년 대비 2023년 영업이익이 상승하거나 흑자전환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14곳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5곳은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팜스코·사조동아원·빙그레, 영업이익 증가율 100% 넘어

조사 대상 50개 식품 업체 중 2022년 대비 2023년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한일사료’가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2022년 영업이익은 2억 원 수준에 불과했다. 이후 1년이 흐른 작년에는 31억 원 이상으로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1332%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같은 기간 우양도 9500만 원에서 13억 원으로 1268.4%나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영업이익이 100억 원 넘는 업체 중에서는 팜스코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2022년 201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작년에는 750억 원으로 1년 새 272.3%나 퀀텀점프했다. 이외 영업이익이 100% 이상 증가한 곳은 2곳 더 있었다. 사조동아원은 152억 원에서 386억 원으로 153.3% 껑충 뛰었다. 빙그레도 389억 원에서 926억 원으로 137.8% 영업내실이 점프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50~100%를 넘긴 곳은 12곳 있었다. 여기에는 △정다운(97%) △농심(96.4%) △동우팜투테이블(86%) △삼양식품(79.5%) △대한제분(77%) △삼양사(72.2%) △비엘헬스케어(68.1%) △롯데웰푸드(61.3%) △사조오양(59.6%) △체리부로(58.4%) △에이치피오(56%) △선진(55.1%) 등의 업체가 영업이익이 1년 새 50%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20~30%대로 증가한 곳은 4곳으로 조사됐다. △대주산업(33.2%) △대한제당(29.8%) △고려산업(29.3%) △오리온(20.4%) 등의 업체가 영업이익이 1년 새 20% 넘게 상승했다.

이와 달리 △미래생명자원(62%↓) △팜스빌(58.3%↓) △서울식품공업(55.3%↓) △대상(30.3%↓) △우리손에프앤지(30.2%↓) △CJ제일제당(30%↓) 등은 반기 영업이익이 1년 새 영업이익이 30% 이상 떨어졌다.

◆ 정다운·풀무원, 영업이익률 20% 육박…오리온, 영업이익률 15%대

조사 대상 식품 업체 50곳 중 작년 영업이익률 1위는 정다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1850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368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19.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해 영업이익률 10.2% 보다 9.7%P 높아졌다. 풀무원도 1260억 원이던 매출이 246억 원으로 19.5%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이전해 22.2% 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1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곳은 5곳으로 나타났다. △오리온(15.8%) △삼양식품(14.1%) △코스맥스엔비티(13.5%) △엠에스씨(13.2%) △에이치피오(11.4%) 등의 업체는 10%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한편 작년 기준 식품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CJ제일제당’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작년 영업이익은 2835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오리온이 1687억 원으로 넘버2를 기록했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오뚜기(1597억 원) △삼양식품(1548억 원) △롯데웰푸드(1305억 원) △농심(1243억 원) △동원F&B(958억 원) △빙그레(926억 원) △대상(900억 원) 등이 상위권에 합류했다. 

[자료=식품 업체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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