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건설업, 작년 영업益 한파 몰아쳤다…GS건설 적자전환 VS KCC건설 흑자전환
상태바
[데이터 뉴스룸] 건설업, 작년 영업益 한파 몰아쳤다…GS건설 적자전환 VS KCC건설 흑자전환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3.31 1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지(녹색경제신문), 2022년 및 2022년 건설업체 50곳 별도 기준 영업손익 변동 조사
-건설 업체 50곳 영업손익, 2022년 2.8조→2023년 1조 원…1년 새 65%↓
-동신건설·삼호건설·일성건설, 최근 1년 새 영업익 100%↑…대우건설, 영업익 10% 넘게 감소
[자료=건설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건설 업체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에 한파가 매섭게 몰아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50개 건설 관련 업체들의 2022년 대비 2023년 영업이익이 60% 넘게 줄었기 때문이다. 작년 한해만 영업적자를 본 건설사는 50곳 중 15곳이나 나왔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도 15곳이나 됐다. 특히 GS건설은 작년에 영업적자로 돌아섰고, 대우건설도 10% 넘게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달리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70% 넘게 증가해 희비가 교차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건설 업체 50곳의 2022년 대비 2023년 동기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건설 관련 업체 중 매출 상위 50곳(비상장사 포함)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건설 관련 업체 50곳의 작년 영업이익 규모는 1조 2억 원이었다. 이는 2022년 벌어들인 2조 8839억 원보다 1조 8837억 원 감소한 금액이다. 영업이익 감소율로 보면 65.3%로 반토막 이상 쪼그라졌다. 조사 대상 50곳 중 20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30곳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 업체 중 영업이익 증가율 1위 동신건설 364%↑…삼호개발·일성건설, 100%↑

조사 대상 50개 건설 업체 중 2022년 대비 2023년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동신건설’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2년 영업이익은 13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는 63억 원 이상으로 이익이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364.1%로 크게 상승했다.

동신건설 이외에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긴 곳 중에는 ‘삼호개발’과 ‘일성건설’도 이름을 올렸다. 삼호개발은 2022년 21억 원이던 영업이익을 작년에는 52억 원 넘게 끌어올렸다.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상승률만 해도 141.7%나 됐다. 일성건설은 31억 원에서 71억 원으로 126.4%나 크게 점프했다.

50~100% 사이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4곳 있었다. ▲HDC현대산업개발 72.1%(22년 1100억 원→23년 1893억 원) ▲금화피에스시 64.1%(230억 원→378억 원) ▲신원종합개발 53.9%(20억 원→31억 원) ▲한전KPS 52.7%(1293억 원→1975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10% 이상 영업내실이 좋아진 곳은 8곳 있었다. ▲삼일기업공사(43.4%) ▲국보디자인(41.1%) ▲동부건설(35%) ▲화성산업(33%) ▲HL D&I(22%) ▲세보엠이씨(13.1%) ▲서희건설(11.2%) ▲우원개발(10.2%) 등이 포함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곳에는 코오롱글로벌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앞서 회사는 2022년 1666억 원이나 이익을 보던 것에서 2023년에는 154억 원으로 1년 새 90.7%나 영업이익이 크게 급감했다.

이외 ▲한신공영(-70.1%) ▲엑사이엔씨(-69.1%) ▲동원개발(-64.1%) ▲금호건설(-62.8%) ▲남광토건(-60.9%) ▲서한(-59.3%) 등도 영업이익이 최근 1년 새 50% 넘게 감소했다.

2022년 때 영업이익을 올리던 것에서 2023년에 적자를 본 건설 관련사도 10곳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GS건설은 2022년 당시 2810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2023년에는 7094억 원이나 영업손실을 크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태영건설도 같은 기간 1285억 원 이익을 보던 것에서 391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SGC이테크건설 역시 332억 원에서 208억 원 영업손실의 쓴맛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 작년 건설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대명에너지 22.1%…LS마린솔루션, 18.5% 수준

조사 대상 건설 업체 50곳 중 작년 영업이익률 1위는 이 ‘대명에너지’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387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85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22.1%로 동종 업체 중 가장 높았다. 10%대 영업이익률을 보인 곳은 3곳 있었다. △동원개발(17.2%) △서희건설(14.9%) △금화피에스시(12.8%)가 이들 그룹군에 속했다.

이어 ▲LS마린솔루션(18.5%) ▲서희건설(16%) ▲금화피에스시(15.3%) ▲한전KPS(13%) 등은 지난해 5%가 넘는 이익률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주요 건설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대우건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2022년 영업이익은 3863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현대건설(3405억 원), 서희건설(2263억 원), DL이앤씨(2217억 원) 순으로 상위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한전KPS(1975억 원) △HDC현대산업개발(1893억 원) △DL건설(614억 원) △계룡건설산업(614억 원) △진흥기업(517억 원) △HL D&I(458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건설 업체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