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석화業 30곳, 작년 영업이익 전년比 반토막…SK이노베이션·HDC현대EP, 영업이익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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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석화業 30곳, 작년 영업이익 전년比 반토막…SK이노베이션·HDC현대EP, 영업이익 성적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3.30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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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2년 및 2023년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석유화학 업체 30곳 3분기 영업益, 2022년 9조 원→2023년 4조 원…1년 새 54.5% 감소
-한화솔루션·S-Oil·아모레퍼시픽 등 10곳, 1년 새 영업이익 50% 넘게 하락
[자료=석화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석화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 30곳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반토막 넘게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30개 석화 업체의 2022년 대비 2023년 영업이익은 5조 원 가까이 증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한화솔루션을 비롯해 S-Oil, 금호석유화학 아모레퍼시픽 등 10곳은 영업이익 감소율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SK이노베이션과 HDC현대EP는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0% 넘게 증가해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석화 업체 30곳의 2022년 대비 2023년 영업이익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석화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3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석화 업체 30곳의 작년 영업이익 규모는 4조 1338억 원 수준이었다. 이는 재작년 벌어들인 9조 860억 원에 비하면 4조 9521억 원 이상 감소한 금액이다. 영업이익 감소율만 해도 54.5%로 반토막 넘게 고꾸라졌다. 조사 대상 30곳 중 23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떨어지거나 적자를 기록했고, 17곳은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전환 한 것으로 조사됐다.

◆SK이노베이션·HDC현대EP,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 100%↑

조사 대상 석화 업체 중 2022년 대비 2023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SK이노베이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22년 6113억 원이었는데 2023년에는 1조 2354억 원으로 102%나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HDC현대EP는 124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250억 원으로 역시 102%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올랐다.

영업이익이 10% 이상 증가한 곳은 3곳 더 있었다. ▲케이씨씨(94.2%) ▲KPX케미칼(40.2%) ▲한국콜마(15.3%)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이중 KCC는 1777억 원에서 3452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KPX케미칼은 358억 원에서 503억 원으로 영업곳간이 더 많이 채워졌다.

반면 조사 대상 30곳 중 10곳은 1년 새 영업이익이 50% 넘게 쪼개졌다. 대표적으로 한화솔루션은 2022년에 8921억 원 이익을 올리던 것에서 2023년에는 215억 원 수준으로 97.6%나 영업이익 외형이 감소했다.

이외 ▲송원산업(-90.9%) ▲남해화학(-73.5%) ▲유니드(-69.3%) ▲아모레퍼시픽(-65%) ▲금호석유화학(-64.6%) ▲국도화학(-64.1%) ▲롯데정밀화학(-61.5%) ▲S-Oil(-60.3%) ▲애경케미칼(-59.8%) 등으로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반토막 넘게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동종 업계에서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에쓰-오일은 2022년 3조 4026억 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2023년에는 1조 3508억 원으로 이익이 급감했고, 금호석유화학 역시 6562억 원 넘게 이익을 내던 것에서 2325억 원으로 영업내실이 60% 넘게 쪼그라졌다. 롯데정밀화학은 4063억 원에서 1563억 원으로 감소했고, 아모레퍼시픽은 2353억 원에서 824억 원으로 영업곳간이 상당수 줄었다.

10~50% 미만으로 영업이익이 떨어진 곳은 6곳 있었다. ▲LG생활건강(-49.3%) ▲코오롱인더(-45.9%) ▲효성티앤씨(-39.3%) ▲동진쎄미켐(-24.6%) ▲SK케미칼(-20.5%) ▲한화(-11.7%) 등이 이들 기업군에 포함됐다.

특히 30곳 중 7곳은 작년에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서도 LG화학과 티케이케미칼은 아예 영업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LG화학은 1조 522억 원에서 1091억 원 넘게 손실을 봤고, 티케이케미칼은 229억 원에서 320억 원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 2023년 석화 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SK이노베이션 ‘49.6%’

조사 대상 석화 업체 30곳 중 지난해 영업이익률 1위는 ‘SK이노베이션’이 차지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2조 4894억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1조 2354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49.6%로 석화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전년도 영업이익률 30.8%와 비교해도 20%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작년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은 곳은 4곳 더 있었다. ▲효성첨단소재(15.7%) ▲동진쎄미켐(14%) ▲티케이지휴켐스(11.5%) ▲케이씨씨(11.5%)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한편 작년 석화 업체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S-Oil’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 3508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연결 기준으로는 LG화학이 2조 5291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 넘버2는 SK이노베이션으로 1조 2354억 원을 차지했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케이씨씨(3452억 원) ▲금호석유화학(2325억 원) ▲LG생활건강(2171억 원) ▲한화(1717억 원) ▲롯데정밀화학(1563억 원) ▲동진쎄미켐(1355억 원) ▲티케이지휴켐스(1212억 원) ▲효성티앤씨(1085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석화 업체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화 업체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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