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배우 기네스 팰트로의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굽(Goop)'이 다시 한 번 정보 신빙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엔 美 항공우주국(NASA)이 직접 팩트체크해 오보라는 사실을 판명했다.
문제의 정보는 이렇다. '굽'은 웹사이트에 '인체 에너지 균형조절'을 할 수 있는 스티커에 대한 정보를 실었다.
굽은 "'바디 바이브(Body Vibes)'라는 스티커는 NASA 우주복을 만들 때 사용하는 전도성의 탄소재질로 만들었으며. 이 재질의 우주복으로 우주비행사의 주요 장기들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며, "'바디 바이브' 스티커를 심장이 위치한 곳에 붙이거나 왼쪽 어깨나 왼쪽 팔에 붙일 경우 몸속 긴장을 완화시키고 차분해지는 느낌을 갖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가 실려진후 미국의 IT 전문 웹사이트 기즈모도가 NASA에 직접 연락해 정보 사실여부를 확인했고, 이 사실이 모두 거짓이라는 게 판명됐다.
기즈모도에 따르면 NASA가 제조하는 우주복에는 전도성의 탄소재질 자체가 쓰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굽 측은 기즈모도의 기사가 보도되자 바로 기사를 수정했다.
기네스 팰트로는 이미 '괴짜 다이어터'로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그의 '굽' 매거진에 실린 정보들에 대한 신빙성 논란이 계속돼왔다.
지난 3월 팰트로는 자사 직원들에게 문어를 먹지 말라는 '문어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그 이유가 더 특이한데, 그는 "문어는 인간보다 뇌에 더 많은 뉴런(신경계를 구성하는 세포)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인간이 잡아먹기엔 너무 똑똑한 동물이다"고 밝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팰트로는 "오징어도 금지인가"라는 직원들의 질문에, "그렇다. 오징어도 문어의 사촌이다"고 발언해 많은 사람들이 경악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