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난해 4분기 영업익 3460억원...1년만에 흑자 전환,“고맙다, AI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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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지난해 4분기 영업익 3460억원...1년만에 흑자 전환,“고맙다, AI반도체”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1.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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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영업익 3460억원, 2022년 4분기 이후 1년만의 적자탈출
AI 반도체, 온디바이스AI 수요확산에 대응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개발에 집중할 것
[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을 3460억원 기록했다.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시작된 적자를 벗어난 데에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반등이 본격화되고 AI 반도체의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1조 3055억 원, 영업이익 3460억 원(영업이익률 3%), 순손실 1조 3795억 원(순손실률 12%)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IFRS 기준)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CFO)은 “장기간 이어져온 다운턴에서도 회사는 AI 메모리 등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며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과 함께 실적 반등을 본격화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아 변화를 선도하고 고객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AI 서버와 모바일향 제품 수요가 증가했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된 것이 이같은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져온 누적 영업적자 규모를 줄였다. 2023년 연간 실적은 매출 32조 7657억 원, 영업손실 7조 7303억 원(영업손실률 24%), 순손실 9조 1375억 원(순손실률 28%)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주력상품인 DDR5와 HBM3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배, 5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상대적으로 업황 반등이 늦어지고 있는 낸드에서는 투자와 비용을 효율화하는 데 집중했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향후 SK하이닉스는 고성능 D램 수요 증가함에 따라 AI용 메모리인 HBM3E 양산과 HBM4 개발에 집중한다.

한편, 서버와 모바일 시장에 DDR5, LPDDR5T 등 고성능, 고용량 제품 공급과 함께 AI향 서버 수요와 온디바이스 AI 응용 확산을 대비해 고용량 서버용 모듈 MCRDIMM*과 고성능 모바일 모듈 LPCAMM2**준비 중이다. 낸드의 경우, eSSD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MCRDIMM:여러 개의 D램이 기판에 결합된 모듈 제품

**LPCAMM2:LPDDR5X 기반의 모듈 솔루션 제품, 저전력과 고성능 특성

올해 SK하이닉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생산을 늘리며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투자비용(CAPEX) 증가는 최소화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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