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우버 CEO자리는 '공석'.. 캘러닉 CEO 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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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로 우버 CEO자리는 '공석'.. 캘러닉 CEO 휴직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6.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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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닉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것”... 자중의 시간 갖을 듯
캘러닉 CEO가 휴직을 갖게되면서 우버의 CEO 자리가 공석이 됐다.

우버의 창업자이자 CEO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성추문 은폐 의혹, 막말 파문 등을 못 이기고 이사회의 조언에 따라 휴직을 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오늘부로 우버는 CEO 체제 없이 경영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캘러닉은 임시 CEO를 배정하지도 않고 당분간 휴직에 나서기로 했다. 회사에 복귀할 예정 날짜 또한 알려지지 않았다.

캘러닉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그는 "회사가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한 중대한 책임을 갖고 있다"며, "새로운 모습의 우버(Uber 2.0)를 맞이하기 위해 내 개인 시간을 투자해 리더십 팀을 구성해야한다. 그러나 새로운 모습의 우버를 만들기 전에 우선 새로운 트래비스(Travis 2.0)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캘러닉은 휴직기간 동안 자중의 시간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화요일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은 자신의 로펌인 코빙턴 앤 벌링 로스앤젤레스 지사에서 우버 이사회 미팅을 갖고 우버의 사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의안을 내놨다. 이 제의안에는 우버 사내 문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47개의 제안이 들어있었다.

이에는 이사회 감독 위원회(board oversight committee) 생성 추진, 우버의 문화적 가치 재구성, 사내 행사에서 알코올 섭취 줄이기, 직원과 상사의 사적인 관계 금지 등이 있다.

캘러닉의 휴직 기간 동안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경영을 분담할 예정이다.

캘러닉이 휴직을 강행할 정도로 우버가 위기를 겪게 된 이유에는 우버 임원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 캘러닉과 임원들의 한국 룸살롱 방문, 지나친 남성 위주의 사내 문화, 지나치게 공격적인 사업 관행, 캘러닉의 막말 사태 등 다양하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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