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어 국내 게임업계 한파 다가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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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어 국내 게임업계 한파 다가오나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4.01.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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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지난해 하반기부터 위기감 높아져
소울워커 스팀으로 출시도 했으나 / 라이언게임즈

국내 게임업계에 한파가 다가 오고 있다.

지난해 해외 게임업계는 해고가 계속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부터 아마존, 구글, 메타 같은 회사부터 EA, 에픽게임즈, 유니티, 너티독, 유비소프트, 엠브레이서 그룹, CD프로젝트 등등 1년 내내 해고가 이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국내 게임업계도 위기가 다가왔다는 평가다. 국내 게임업계는 코로나 19 사태가 발생하면서 IT 인력 수요가 증가하자 파격적인 연봉인상을 내걸었다 대형 게임사 위주로 1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인상하며 내부 인력 지키기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19 사태가 끝나며 조금씩 안정화되기 시작했고 야외 활동이 증가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도 축소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시절에는 게임시장이 성장했으나 지난해부터는 게임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 그러나 게임 제작비는 증가했고 상승한 인건비는 회사에게 비용 부담으로 돌아오게 됐다. 지난해부터 수익이 나지 않는 게임은 빠르게 정리하는 등 불황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해외 게임사 역시 코로나 19 사태 시절 직원 연봉 인상을 했으나 국내만큼 파격적인 수준은 아니었다. 높아진 연봉은 게임 제작비의 증가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최근 대작 게임은 1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이 3~5년에 이를 만큼 장기간 제작하기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국내 게임사도 해고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승리의 여신 니케’로 좋은 성과를 보여주었으나 ‘데스티니 차일드’ 팀을 구조조정했다. 라이언게임즈는 최근 ‘소울워커’를 정리하고 60여명의 인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데브시스터즈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비상경영체제를 발표했다. 공동대표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무보수 책임경영을 선언했고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사이드 불릿’ 등 지난해 출시한 게임이 실패하자 빠르게 서비스를 종료했다.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부진이 계속되자 엔트리브를 폐업하기로 결정했다. 엔씨소프트도 공동대표 체제 선언과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쇄신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게임사들이 부진으로 고민하고 있다.

현재 국내 게임업계는 글로벌 진출 가속화, 중국 시장 진출, 플랫폼 다변화 등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2024년은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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