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스타트업, IBM AI 왓슨 탑재 '실시간 통역 이어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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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 스타트업, IBM AI 왓슨 탑재 '실시간 통역 이어폰' 공개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6.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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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예약 시작.. 가격은 179달러
실시간 통역 이어폰 '트랜스레이트 원투원' <사진=링모>

 

호주의 한 스타트업이 IBM의 인공지능(AI)인 왓슨을 이용해 실시간 통역 이어폰을 공개했다고 PR 와이어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호주의 링모 인터내셔널(Lingmo International)이 공개한 통역기의 공식 명칭은 '트랜스레이트 원투원(Translate One2One)'이다. 이는 이어폰 하나와 작은 트랜스미터로 구성돼있으며, IBM의 왓슨을 이용해 들리는 목소리의 언어를 감지해 통역된 내용을 이어폰에 전송한다.

언어불통으로 기업들이 매년 상당한 액수의 피해를 보고 있다. PR와이어에 따르면 매년 언어불통으로 미국 기업이 보는 피해 액수는 20억 달러(약 2조2600억 원)에 달하며 영국 기업은 480억 파운드(약 68조6700억 원)에 달한다. 호주의 링모 인터내셔널은 자사의 기술로 기업들이 보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통역 이어폰은 지난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공지능 서밋에서 공개됐다. 현재 이 기기는 영어, 일본어, 불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브라질계 포르투갈어, 독어, 중국어를 지원한다.

구매 예약은 오늘부터 가능하며 배송은 7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가격은 179달러며 이 기기는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망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첫 통역기기다.

대니 메이 링모 인터내셔널 창업자 겸 디렉터는 "그동안 주로 사람이 통역을 담당했었지만 이 기기를 사용해 사람과 사람의 마찰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트랜스레이트 원투원'을 이용해 다른 국가 사람들과의 소통을 쉽게 할 수 있다"며, "이 기기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출시한 첫 통역기다. 항공사, 외교행사, 심지어는 해외 오지에서 봉사하는 비영리 단체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IBM은 AI 개발에서 가장 오랫동안 투자를 진행한 기업이다. IBM은 자사가 개발한 AI 왓슨에 인지 컴퓨팅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 시켰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말, 글씨, 그림 등의 비정형 데이터를 컴퓨터가 이해하고 분석 가능하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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