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신작 가뭄 속에 중소형 게임사의 신작 흥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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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신작 가뭄 속에 중소형 게임사의 신작 흥행 성공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12.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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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모나크’, ‘콜 오브 카오스’ 구글매출 10위권 유지하며 인기몰이
뮤 모나크 [사진=웹젠]

웹젠, 드래곤플라이의 신작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게임들은 대부분 MMORPG들이다.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각각 3개, 2개씩 1위권에 오른 가운데 넥슨과 넷마블의 게임은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업계 관계자는 “웹젠이나 드래곤플라이가 출시한 MMORPG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뮤 모나크’나 ‘콜 오브 카오스’는 저사양 스마트폰에서 실행 가능하다는 것과 확률형 아이템을 최소화하고 과금 부담을 낮춘 게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대형 게임사의 게임들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0권에서 밀려난 가운데 그 자리를 지키는 게임은 웹젠의 ‘뮤 모나크’, 드래곤플라이의 ‘ 콜 오브 카오스’가 있다. 이 게임들은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한 후 매출순위 10워권을 유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들은 대형 게임사처럼 대대적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대형 MMORPG가 출시되지 않은 영향도 있으나 기본적인 재미를 갖췄다는 평가다. 

웹젠의 ‘뮤’는 PC MMORPG 시절부터 인기를 얻었던 게임으로 모바일로 출시된 이후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뮤 모나크’는 30, 40대 사용자층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 즐겼던 ‘뮤’의 향수를 자극하는 한편 확률형 아이템과 과금에 대한 스트레스를 낮추면서 1개월 넘게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의 ‘콜 오브 카오스’도 비슷하다.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 포스’ 같은 FPS 게임이 잘알려져 있다. 하지만 드래곤플라이는 올해 초, 2021년 ‘DK 모바일’을 성공시킨 엔트런스와 함께 MMORPG 제작 및 공통 마케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그 이후 출시한 게임이 ‘콜 오브 카오스’다. 

콜 오브 카오스 [사진=드래곤플라이]

이 게임은 지난 11월 23일 출시를 시작한 이후 6일만인 29일,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콜 오브 카오스’는 사전예약 100만을 돌파하며 기대를 모았던 게임답게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 게임 역시 게임 플레이를 통해 능력 강화 아이템을 얻고 게임내 승패에 영향을 주는 아이템을 최소화했다. 경쟁과 협동 등 충실한 콘텐츠와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는 안정적인 최적화를 통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 게임이 성공하면서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 같은 FPS 게임 회사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고 오랜만에 흥행작을 탄생시켰다.

이 게임들은 출시 시기도 좋았다. 올해 연말은 모바일에서 대작 MMORPG가 출시되지 않고 있다. 연말 출시를 목표로 했던 게임이 모두 2024년으로 연기되면서 ‘뮤 모나크’와 ‘콜 오브 카오스’는 당분간 흥행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이외의 대형 게임사가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에서 자취를 감춘 가운데 중소형 게임사의 신작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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