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어떤 플랫폼에서든 상관없이 '마인크래프트' 유저들이 연결돼 함께 플레이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하드웨어 플랫폼의 벽을 허물고 마인크래프트 플랫폼으로 세계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美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2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중 하나가 지금까지 어떤 게임도 하지 않았던 일을 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MS는 올 여름 중에 엑스박스를 비롯한 플레이스테이션(PS), PC, 모바일 등 마인크래프트를 플레이하는 모든 플랫폼의 플레이어들이 연결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통합 하겠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MS의 이런 시도는 마인크래프트를 그 자체로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빅딜(Big Deal)로 받아들여지지만, 사실은 더욱 거대한 일(Huge Deal)"이라고 평가했다. 수천만명의 플레이어가 모든 플랫폼에서 하나의 세계에 연결된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는 게임을 즐기는 하드웨어 플랫폼에 따라 게이머들이 나눠졌다. 예를들면 소니의 PS4를 이용한 마인크래프트 게이머와 MS의 엑스박스를 이용한 마인크래프트 게이머는 같은 세계에서 플레이 할 수 없었다.
이는 제조사와 개발사들의 '비즈니스'적인 이유에서 기인한다. MS와 소니는 콘솔 게임 시장을 놓고 각각 엑스박스와 PS(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경쟁중이다. 이에 엑스박스와 PS는 동일한 기능임에도 각각의 플롯폼에서만 구현 가능한 특정 기능이 있다.
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것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더 많은 게임에서 받아들여질 선례"라고 평가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