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고금리 장기화 및 경기회복 둔감 대비해야"...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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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고금리 장기화 및 경기회복 둔감 대비해야"...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12.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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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이 오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美 FOMC 기준금리 3연속 동결의 시장영향을 점검하고, 연말연시 금융시장의 잠재 리스크요인 및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미 연준이 긴축정책 종료를 시사했으나,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글로벌 IB별 예상에 간극이 크게 나타나는 등 불확실성과 변동성 촉발 위험이 상존한다"면서 "실제 긴축완화가 가시화되는 시점에는 미국 등 주요국 경기 둔화가 현실화돼 우리 금융․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고 보수적으로 고금리가 장기화되거나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가능성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근 PF대출 연체율은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대손상각 등 리스크관리 강화로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으며 10월 들어서는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보이나,  향후 부동산경기 회복 지연 장기화에 대비해 금융회사로 하여금 엄정한 사업성 평가를 반영하여 건전성을 분류하고 보수적 시나리오에 기반하여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토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편승한 투기적 쏠림거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고위험 투자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공정거래 및 불법적 행위 발생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향후 가계부채의 과도한 증가나 금리변동 위험에 대비해 주택담보대출 등에 대해 변동금리 Stress DSR 도입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차주 상환능력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 가계부채 양적‧질적 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금융권과의 소통을 강화해 온 결과 올해말은 전년도와 달리 과도한 수신경쟁, 금리급등, 유동성 위기 없이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이상징후가 나타나는 경우 즉시 대응체계를 가동할 수 있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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