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드론배송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윙(Project Wing)'을 시작했으며 드론 경로 실시간 통제 시스템 시연이 성공적이었다고 테크크런치 등 외신인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로젝트 윙'이라는 팀은 오래전부터 드론 배송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지난 6일(현지시간)에 가진 드론 배송 시연이 성공한 것은 의미가 크다.
이날 '프로젝트 윙'은 버지니아공대에서 드론비행을 시연했는데, ‘프로젝트 윙’ 팀이 가진 한 개의 시스템이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조종했다. 각 드론마다 다른 물체를 들어 올리는 미션을 갖고 있었다. 이날 사용된 드론은 인텔에서 제작한 드론 2개, DJI에서 제작한 드론 1개였다. 이 3개의 드론 모두 같은 상공에서 비행했다.
시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프로젝트 윙' 시스템이 드론 3개에 각기 다른 이동경로를 심어줬다. 서로 교차되는 경로나 나타날 때면 시스템이 서로 부딪히지 않게 새로운 경로를 업데이트했다.
수천 개의 드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프로젝트 윙'의 사업 목표다. 수천 개의 드론이 물품을 배송하는 등 상업적 용도로 활용되길 바라고 있으며, 드론 스스로 주변 물체를 탐지해 건물이나 다른 무인비행기(UAV)를 피해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현재 이 팀은 미연방항공청(FAA)과 미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무인항공시스템 항공 교통관리(UAS Air Traffic Management) 시스템도 개발 중에 있다. 이는 향후 드론이 상용화 될 경우, 드론을 체계적으로 통제할 항공교통관제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테크크런치는 "'프로젝트 윙'이 동시비행에 관한 연구를 앞으로 꾸준히 진행할 것이며, 도심과 도심외 환경에서 드론 비행 시연을 계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드론 시스템이 완벽히 통제되고 상용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