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재난구조 기관과 협력해 위치 데이터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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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재난구조 기관과 협력해 위치 데이터 공유한다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6.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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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정보 공유해 기관이 어디에 구호물품을 전달해야할지 알려줘
재난 지도의 예 <사진=페이스북>

 

페이스북이 태풍이나 홍수, 지진, 폭설 또는 기타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 지역 사용자의 위치 데이터를 재난구조 기관과 공유하기로 했다.

7일 페이스북은 자사 뉴스룸을 통해 유니세프와 국제적십자, 세계식량계획 등에 제공할 '재난 지도(disaster map)'을 공개했다.

테크크런치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사용자로부터 수집할 수 있는 GPS 정보나 기타 위치 표시기로부터 위치정보를 얻을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이날 게시한 자료에서 "자사는 대응 기관에 재난피해자들의 위치를 알려줌으로써 식량, 물, 의약용품과 같은 구호물품을 어디에 지원해야 할지 알려줄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제공할 지도의 종류는 모두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위치 밀도 지도(Location density maps)다. 이는 사람들이 재해가 일어났을 때 어디에 가장 많이 밀집해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정보는 위성 이미지를 기반으로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 사람의 수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이동 지도(Movement maps)다. 이는 사람들이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또는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움직임 패턴을 보여준다. 따라서 기관들은 어디에 구호물품을 전달해야하는지, 어디로 대피경로를 만들어야할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어디에 교통체증이 일어나고 있는지 까지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이프티 체크 지도(Safety Check maps)다. 이는 테러나 재난이 일어났을 시 자신의 신변안전을 주변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페이스북의 '세이프티 체크' 기능을 활용한 것으로, 기관들이 이 데이터를 통해 사람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페이스북은 향후 더 많은 기관들과 위치 데이터 공유를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궁극적으로 이러한 데이터가 재난 발생 시 복구나 재구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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