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가 테러 확산 일조" 英 총리 지적에...구글·페이스북·트위터 "反테러 환경 주력"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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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테러 확산 일조" 英 총리 지적에...구글·페이스북·트위터 "反테러 환경 주력" 한목소리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6.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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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메이 英총리 “IT기업이 테러 확산시킬 수 있는 공간 제공해”
4일(현지시간) 런던 브릿지에서 테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했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 대기업들이 한 목소리로 플랫폼 내 반(反)테러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최근 맨체스터 아레나 폭발테러가 일어난 지 보름도 안 돼 런던테러가 발생하면서 '소프트타깃 테러'가 빈발해지자 SNS가 극단주의 전파의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자국 내 극단주의 테러 확산의 배경으로 거대 정보기술(IT) 기업과 SNS를 지목했다. 그는 "인터넷과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는 거대 기업들이 이러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IT기업을 비판했다.

5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사이먼 밀너 페이스북 정책담당자는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적대적 환경'을 만들 것"이며, "기술적·인적 감시를 통해 테러 관련 콘텐츠가 발견되는 즉시 적극적으로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도 4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정부 및 비정부기구(NGO)와 협력해 이 도전적이고 복잡한 문제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온라인에서 테러리스트들이 목소리를 낼 수 없도록 정부와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닉 피클스 영국의 트위터 공공정책 책임자도 "우리는 테러 관련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기술 적용을 더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10시 '런던브릿지'와 '버러 마켓' 등에 차량과 흉기를 든 괴한들의 무차별 테러로 7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런던브릿지에는 승합차 1대가 인고도 돌진해 행인들을 그대로 치고 나서 인근에 있는 재래시장인 '버러 마켓'에서 무차별 홍기를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55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7명이 사망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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