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맨체스터 테러에 페이스북 '세이프티체크' 버튼 켜졌다...주변인 안전 체크 가능
상태바
英맨체스터 테러에 페이스북 '세이프티체크' 버튼 켜졌다...주변인 안전 체크 가능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5.23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능으로 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신변안전 알 수 있어
22일 (현지시간) 폭발 테러가 일어난 맨체스터 아레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신변안전을 알릴 수 있는 페이스북의 '세이프티체크' 기능이 활성화됐다 <사진=페이스북>

 

페이스북의 '세이프티체크' 기능이 활성화돼 폭발테러가 일어난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자신의 신변안전을 알리고 있다.

영국 경찰은 22일(현지시간) 밤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 일어난 폭발로 어린이를 포함해 2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남성 1명의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당시 목격자들 증언에 따르면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 도중 폭발이 일어났고, 폭발음과 함께 관객 수천 명이 비명을 지르면서 순식간에 콘서트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테러가 일어난 후 페이스북의 '세이프티체크(Safety Check)' 기능이 활성화됐다. 세이프티체크는 사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안전을 페이스북 지인들에게 알리는 기능이다. 사고 주변에 있던 페이스북 이용자는 자신이 사고에서 안전할 경우 '안전하다'라는 체크박스에 표시를 해 자신의 신변안전을 알릴 수 있다.

미국 뉴스매체 씨넷에 따르면 지난해 페이스북의 '세이프티체크'기능은 총 300번 넘게 활성화됐다. 지난 3월 22일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에 일어난 테러사건 당시에도 '세이프티체크' 기능이 켜졌고, 2016년 아이티, 미국 등에서 9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초강력 허리케인 '매튜'가 일어났을 당시에도 이 기능이 사용됐다.

과거 페이스북의 세이프티체크 기능은 수동으로 활성화됐지만, 일부 테러사건과 재난재해 현장에서 기능 활성화시기를 놓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자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유저 액티비티(사용자 활동)를 탐지한 후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활성화 시키는 방향으로 전환시켰다. 현재 페이스북은 AI를 이용해 '지진', '총격', '폭발' 등과 같이 위험을 알리는 키워드를 찾아내 세이프티기능을 활성화시킨다.

한편 이번 테러 범행 배후를 자처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소셜미디어에서 일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IS)' 지지자들은 이번 테러를 축하했으며,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공격을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