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에 가장 해로운 SNS는 인스타그램"...英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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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에 가장 해로운 SNS는 인스타그램"...英연구센터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5.22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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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담배와 술보다도 중독성 강해”... 불안감과 우울증의 주범
젊은 층 정신건강에 해를 가장 많이 끼치는 SNS 1위에 인스타그램이 올라왔다 <사진=Pixabay>

 

정신건강에 해를 가장 많이 끼치는 소셜미디어(SNS)에 인스타그램이 1위를 차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공중보건 로열 소사이어티(Royal Society for Public Health, RSPH) 연구소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랩, 스냅챗, 트위터, 유튜브 등 가장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두고 설문조사를 벌인결과 젊은층 정신건강에 가장 해로운 SNS에 1위가 인스타그램, 2위가 스냅챗, 3위가 페이스북, 그 다음으로 트위터와 유튜브가 뒤를 이었다.

본 설문은 SNS 플랫폼이 건강한 삶과 웰빙(health and well-being)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건강과 관련된 14개의 질문으로 구성된 이번 설문에는 영국의 14세~25세 젊은층 1500명이 참여했다.

셜리 크레이머 RSPH 최고위자는 공개한 성명에서 "SNS는 담배와 술보다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젊은 시대의 정신건강을 해롭게 하기 때문에 더 이상 무시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스마트폰 고객관리 서비스 제공업체인 B2X케어솔루션은 최근 발표한 연구 자료에서 1082년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의 스마트폰 사용률이 2차 대전이 끝난 46년 이후 65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보다 100배가량 많다고 밝혔다. B2X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하루에 스마트폰을 50회 이상 사용한다. 또한 밀레니얼 인구 25%는 하루에 스마트폰을 5시간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크레이머는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이 "모두 이미지에 중심을 두고 있어 젊은 층에 무능함과 불안한 감정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사이버사이콜로지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SNS에 하루 두 시간 이상을 소비하는 젊은 층은 불안감과 우울증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알려진 정신건강과 심리적 고통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타인이 올린 사진을 주기적으로 둘러보는 행태는 불안감과 우울증을 악화시킨다고 밝혔다.

청소년 정신건강 및 마약복용 치료센터 패러다임 말리부의 공동 창업자인 콜 럭커는 마켓워치와 가진 인터뷰에서 "청소년들은 우울증과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타인과 감정을 공유하며 관계를 발전시키기 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해 상황을 대처하려든다"고 밝히며, "스마트폰 사용은 마약과도 같이 중독성을 보이며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과 감정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사용된다"고 밝혔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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