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해킹 위험 1위 아마존, 2위 구글.. 3,4위에 애플, 페이스북...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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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 해킹 위험 1위 아마존, 2위 구글.. 3,4위에 애플, 페이스북... 충격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5.26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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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넷’에서 은밀하게 거래되는 기업 고객 개인 데이터 엄청나
해킹 리스크가 가장 큰 기업에 아마존이 1위, 구글 2위, 애플이 3위를 했다 <사진=Flickr>

 

해킹 리스크에 가장 많이 노출된 미국 기업으로 구글, 애플과 같은 실리콘밸리 ICT 강자들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비즈저널에 따르면 미국의 사이버보안 업체인 OWL 사이버시큐리티(OWL Cybersecurity)가 최근 미국 기업 사이버보안에 관련된 리포트를 공개했다.

OWL은 포춘(Fortune)에 올라온 미국 500대 기업의 사이버보안 상태를 분석한 결과, '다크넷(Darknet)'에 노출이 가장 많이 돼있는 기업 1위에 아마존, 2위에 구글, 3위에 애플, 4위에 페이스북, 5위에 이베이가 올라왔으며, 또 다른 실리콘 밸리 기업인 넷플릭스가 8위를 했다. 상위 10위권에 실리콘밸리 기업이 5개나 올라오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다크넷'이란 인터넷 암시장이라고도 불리며, 경찰 등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크넷'이라는 시스템이 현행법 상 불법은 아니지만, 그 안에서 오고가는 정보가 마약, 위조서류, 의약품, 위조지폐, 총기류, 음란물 등 각종 범죄와 관련된 일이 많다. 실제로 지난해 독일 뮌헨에서 발생한 총기난사사건의 범인은 다크넷을 통해 범행도구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OWL은 보고서에서 "해킹되거나 도난당한 데이터는 대부분 '다크넷'이라는 인터넷 망에서 재판매된다"며, "다크넷은 주로 여러 개의 프라이빗 네트워크, 포럼, 채널들을 수집해 놓은 것으로 누구나 특수제작된 브라우저와 툴을 이용해 특정 온라인 공간에서 데이터를 게시할 수 있고 대화도 가능하다. 다크넷 내의 활동은 모두 익명으로 이뤄지며 훔친 데이터가 은밀하게 거래된다"고 밝혔다.

OWL은 포춘이 선정한 미국 500대 기업에 '다크넷 인덱스 스코어(darknet index score)' 점수를 매겨 다크넷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된, 즉 해커 공격에 가장 많이 노출된 기업들을 선정했다.

OWL은 다크넷에 올라온 기업의 데이터양을 보고 순위를 책정한 것이 아니라, 어떤 종류의 데이터가 올라왔는지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이베이 같은 경우 엄청난 양의 고객 개인 데이터가 다크넷에 올라와있었다. 이 데이터들은 언제든지 사이버 범죄에 쓰일 수 있다.

OWL은 보고서에서 "기술과 텔레커뮤니케이션 부문에 있는 기업들의 다크넷 인덱스 스코어가 높게 나타났다"며, "좋은 성적을 나타낸 기업들은 금융 회사들이었다"고 밝혔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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