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조직개편하고 체질개선 속도↑...정용진 부회장, “솔선수범 통해 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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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조직개편하고 체질개선 속도↑...정용진 부회장, “솔선수범 통해 변화해야”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11.24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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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대대적 인사 및 조직 개편 단행...경영 쇄신 노려
정용진 부회장, "솔선수범 자세 통한 변화 이뤄야"
일각, "경영실적 악화로 성과중심체제 돌입했다" 평가...4분기엔 반등에도 기대감 모여

신세계그룹이 올해 대규모 정기인사에 이어 대대적인 경영전략실 개편으로 경영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편과 동시에 신세계그룹은 경영전략실을 각 계열사를 통합하는 ‘컨트롤타워’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개편 이후 최근 열린 첫 회의에서 기존 전략실의 운영 방식을 질책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경영전략실이 ‘통제’와 ‘관리’가 아닌 ‘가장 많이 연구하고 가장 많이 일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솔선수범’을 통한 변화를 강조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 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 신세계그룹]

2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대대적인 인사와 개편을 단행한 신세계그룹이 체질개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9월 이른 정기 임원 인사를 진행하고, 지난 17일엔 경영전략실을 새로 단장했다. 경영 쇄신을 노린 성과 중심의 인사와 조직개편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정용진 부회장은 개편 이후 열린 첫 회의에서 ‘솔선수범’의 자세를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스스로 변화하지 않고 변화만을 요구하면 그 뒤를 따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경영전략실이 솔선수범의 자세로 선두에 나서야 그룹 전체 변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신세계그룹은 앞서 기존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개편하고 전략실 산하에 있던 ‘지원본부’와 ‘재무본부’를 각각 ‘경영총괄’과 ‘경영지원총괄’ 부서로 변경했다.

이에 업계에선 장기간 경영 악화를 겪은 신세계그룹이 성과 중심의 조직 변화를 꾀한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3분기 신세계그룹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4975억원, 1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 13.9% 감소했다.

이에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24일 <녹색경제신문>에 “장기간 수익성 난조를 겪어 온 신세계그룹이 이번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 등을 통해 성과중심체제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변화를 꾀한 신세계그룹이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이번 4분기 신세계그룹의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열린 계열사 통합 쇼핑 축제 ‘쓱데이’가 전사 매출을 큰 폭으로 상승시켰다는 것이다.

실제로 ‘쓱데이’를 통해 신세계그룹은 일주일간 매출 1조7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황리에 행사를 끝마쳤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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