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석화업체 올 3분기 매출 10% 후퇴…한화 방긋 VS 롯데정밀화학 울상
상태바
[데이터 뉴스룸] 석화업체 올 3분기 매출 10% 후퇴…한화 방긋 VS 롯데정밀화학 울상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11.21 1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석유화학 업체 50곳 최근 2개년 매출 증감 현황 조사
-50개 석화업체 3분기 매출액, 2022년 119조 1503억→2023년 104조 305억…12% 수준 하락
-작년 대비 올 3분기 매출 증가액과 증가율 1위는 ‘한화’…50곳 중 40곳 매출 감소
[자료=석유화학 업체 올 3분기 매출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올 3분기 매출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 50곳의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이 15조 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곳 중 40곳은 매출이 떨어져 비상이 걸렸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화는 매출이 100% 넘게 껑충 뛰었다. 반면 올 3분기 매출이 1조 원 넘는 대기업 중에서는 롯데정밀화학을 비롯해 남해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은 20% 이상 매출이 고꾸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석화 업체 50곳의 2022년 3분기(1~9월) 대비 2023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석화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석화 업체 50곳의 올 3분기 매출액은 104조 3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119조 1503억 원보다 15조 1197억 원 줄었다. 감소율로 보면 12.7%로 매출 성적은 뒷걸음질했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40곳은 매출이 감소해 울상을 지었다.

◆ 한화, 1년 새 3분기 매출액 125% 성장…10% 이상 성장한 곳은 7곳

작년 3분기 기준 올 동기간 석화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화’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에 2조 3260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5조 2355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최근 1년 새 3조 원에 가까운 매출을 상승시켰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만 해도 125.1%나 됐다.

올 3분기 매출이 1000억 원 넘는 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20% 이상 뛴 곳 중에는 동성화인텍과 코스맥스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동성화인텍은 작년 3분기에 3057억 원이던 매출이 올 동기간에는 3923억 원으로 28.4%나 성장했다. 코스맥스는 6373억 원에서 8096억 원으로 27% 수준으로 뛰었다.

10%대로 매출이 증가한 곳은 4곳으로 파악됐다. ▲이수화학(14.7%) ▲한국콜마(14.5%) ▲케이씨씨(11.8%) ▲애경산업(11%) 등이 이들 그룹군에 포함됐다.

이와 달리 최근 3분기 매출이 30% 넘게 하락한 곳은 30곳이나 나왔다. 이 중에서도 티케이케미칼은 5666억 원에서 3502억 원으로 38.2%나 감소했다.

미원에스씨는 4781억 원에서 3237억 원으로 32.3%나 매출 하향세를 보였다. 롯데정밀화학도 1조 9660억 원에서 1조 3554억 원으로 31.1%나 매출이 하락했다. 송원산업 역시 8976억 원에서 6207억 원으로 30.8%나 하락했다.

7곳은 20%대로 매출이 내려앉았다. ▲남해화학(-29.8%) ▲켐트로닉스(-28.6%) ▲후성(-26.8%)▲국도화학(-23.9%) ▲효성첨단소재(-21.5%) ▲금호석유화학(-20.9%) ▲SKC(-20.3%) 등이 이들 그룹군에 포함됐다.

앞서 20%대로 매출이 떨어진 곳 중 올 3분기 매출이 1조 원 넘는 기업 중에서는 남해화학과 금호석유화학 매출이 20%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올 3분기 매출액 기준 증가 1위 역시 ‘한화’…1년 새 3조 가까이 매출액 상승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한화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2조 9094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매출이 1000억 원 넘게 오른 곳은 KCC(2327억 원), 코스맥스(1723억 원), 이수화학(1484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이 100억 원 넘게 상승한 곳은 4곳으로 집계됐다. ▲동성화인텍(866억 원) ▲한국콜마(815억 원) ▲애경산업(473억 원) ▲노루페인트(168억 원) 등은 매출 외형이 1년 새 100억 원 이상 증가한 기업군에 속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3분기 매출액 1위는 S-Oil(25조 5242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LG화학(15조 4195억 원), 3위 롯데케미칼(10조 1762억 원), 4위 한화솔루션(5조 7874억 원), 5위 한화(5조 2355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효성티앤씨(3조 4449억 원), 7위 금호석유화학(3조 1861억 원), 8위 LG생활건강(2조 7567억 원), 9위 코오롱인더스트리(2조 6161억 원), 10위 KCC(2조 2014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3분기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3분기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