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CEO "美파리협약 탈퇴시 백악관 자문직 떠날 것"
상태바
머스크 테슬라 CEO "美파리협약 탈퇴시 백악관 자문직 떠날 것"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6.01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리협약 잔류 조언 할 수 있는 데까지 했다.. 트럼프의 선택 지켜볼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할 경우 백악관 자문직에서 내려오겠다고 밝히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 기후협약 탈퇴 움직임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3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파리기후협약이 어느 길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백악관과 위원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리기후협약 잔류를 직접 조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며, "미국이 파리협약에서 탈퇴한다면 나는 자문직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게시한 내용 <사진=트위터>

머스크는 현재 백악관 자문단에 소속되어있다. 또한 그는 1월말에 출범한 트럼프 대통령의 '제조업 일자리 이니셔티브'의 일원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대선캠페인 당시부터 기후협약 탈퇴를 지지했는데, 전기자동차, 태양광 발전 등 대체에너지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머스크가 트럼프의 경제자문으로 활동하게 되자 머스크는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4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투자가인 도그 더윈은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즈에 反머스크 캠페인 광고를 펼치기도 했다. 그가 40만 달러의 거금을 들여 광고를 펼친 이유는 머스크에 트럼프 지지 중단을 요구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더윈은 "왜 아직까지 머스크에 대한 충분한 공개적 반응 및 비판이 없었는지 모르겠다“며 기업인 자문위원회직에 계속 머물고 있는 머스크를 비판했다. 따라서 머스크의 이번 발언은 의미가 매우 크다.

한편 머스크가 트위터에 글을 게시한 다음날인 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과 코노코필립이 협약 잔류 지지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이 파리협약에 잔류해야지만 온실가스 배출 절감을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