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에 反머스크 광고가 실린 이유는?..."전기차 만들면서 왜 반환경정책에 반대 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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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에 反머스크 광고가 실린 이유는?..."전기차 만들면서 왜 반환경정책에 반대 안하나?"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4.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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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실리콘밸리 사업가, 테슬라CEO에 트럼프 지지 중단 공개 요구
美현지시간 일요일 뉴욕타임즈에 개재된 성명; '일론 머스크: 트럼프정부 버려라' (Elon: Dump Trump); <사진: 트위터>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즈가 일요판 신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에 트럼프 지지를 중단하라는 광고를 개제돼 화제다.

미국 뉴스매체 CNN에 따르면 미국을 대표하는 이 신문들에 광고를 게재한 주인공은 실리콘밸리 거주의 스타트업 투자가인 도그 더윈이다. 그는 광고비로 40만달러의 거금을 지불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일간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새너제이머큐리뉴스에도 광고를 같은 내용의 광고를 개제했다.

더윈은 反머스크 캠페인 광고를 펼칠 계획이 초기엔 없으나 지난 1월 그가 테슬라 전기차종 모델S를 인수 받기 전, 우버 최고경영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트럼프정부 기업인 자문위원회직에서 사임했다는 소식을 접했고 그뒤 마음을 바꿨다.

자문위원회직에서 사임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을 뚜렷히 한데 자극받은 것이다.

머스크도 트럼프정부 기업인 자문위원회 소속이지만 현재까지 트럼프정부의 정책에 관련된 개인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더윈은 "왜 아직까지 머스크에 대한 충분한 공개적 반응 및 비판이 없었는지 모르겠다“며 기업인 자문위원회직에 계속 머물고 있는 머스크를 비판했다.

머스크도 이같은 여론을 의식한듯 지난 2월 트위터에서 그의 기업인 자문위원회직은 "트럼프정부 정책에 동의한다는 뜻이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윈은 머스크가 스콧 프루이트 미국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발언한 내용에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은 사실을 비판했다.

과거 프루이트 EPA 청장은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위원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인종정책과 환경정책을 그대로 방치하는 머스크에 실망을 한 더윈은 곧바로 모델S 주문을 취소했고 환불받지 못한 예약금 2500달러를 제외한 12만 달러를 北캘리포니아 미국시민자유연맹에 기부했다.

일요일에 개제된 광고를 통해 머스크가 트럼프 정부에 목소리를 내길 희망한다고 더윈은 밝혔다.

그는 CNN에 보낸 성명에서 "테슬라가 존재하는 이유는 지속 가능 에너지(sustainable energy) 사용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고 했으며, 그린에너지를 지지하지 않는 트럼프 정부를 공격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더윈이 광고에 추가적으로 투자할 100만 달러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윈은 머스크의 행동에 따라 그 금액을 광고에 투자할지 자선단체에 투자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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