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자동차시장의 딜레마.. 전기차 독려하는 정부 VS SUV 선호하는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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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자동차시장의 딜레마.. 전기차 독려하는 정부 VS SUV 선호하는 국민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4.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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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 전기차 제조와 판매에 열 올리고 있지만 국민은 SUV선호
중국 진출을 추진중인 테슬라의 모델3.<사진: 테슬라>

 

중국 자동차업계가 딜레마를 겪고 있다. 공기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 전기차 사용을 독려하고 있지만 중국인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SUV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중국內 자동차제조업체에 이르면 내년부터 자동차 생산량 중 8%는 전기차가 돼야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전기차 제조와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지난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4.4% 하락한 5만5929대인 반면 SUV 판매수은 240만대로 지난 해 대비 21% 상승했다.

이번 주 금요일에 예정돼있는 상하이 모터쇼에는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전기차종과 관련 정보들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15%였던 반면에 올해 3월은 1.7%에 불과했다. SUV 판매량은 40%였으며 세단 판매량은 4.9% 하락했다.

제너럴보터스의 뷰익은 지난 달 중국에서 '벨라이트(Velite)5' 가솔린-전기 구동의 하이브리드 세단을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뷰익은 현재 중국에서 하이브리드 라크로스(LaCrosse)를 판매중이다.

포드사가 이번달 초에 공개한 성명에서 내년에 중국 합작사인 창안포드(Changan Ford Automobile Co.)와 함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인 ‘몬데오(미국명 퓨전) 에너지(Mondeo Energi)'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2025년까지 중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중 70%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도 발표했다.

마크 필드 포드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자사는 중국을 시발점으로 해 글로벌 시장에 전기 자동차 도입의 중요성을 알리겠다"고 했다.

베이징 모터쇼와 함께 중국 양대 모터쇼로 불리는 상하이모터쇼는 오는 4월 21일 금요일부터 일주일간 중국 상하이 국영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현지 맞춤형 모델과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HEV) 차량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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