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코드 컨퍼런스 ⑤] 힐러리 클린턴, 대선 패배 이유로 러시아, 페이스북, 가짜뉴스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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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코드 컨퍼런스 ⑤] 힐러리 클린턴, 대선 패배 이유로 러시아, 페이스북, 가짜뉴스 지목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6.01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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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해 ‘봇’ 만들어 상황 걷잡을 수 없이 악화돼”

월터 모스버스, 카라 스위셔 등 월스트리트저널 출신 IT 스타기자가 2003년 만든 '디지털의 모든 것(All Things Digital)'의 후신이라 할 수 있는 ‘코드 컨퍼런스’는 IT업계 거물중의 최고만을 엄선해서 게스트로 초빙해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ICT행사다. 시작하자마자 부른 것이 스티브 잡스일 정도다. 31일 (현지시간) 부터 3일간 개최되는 올해 행사에도 스티브 발머 전MS창업자, 힐러리 클린턴 전 대통령 후보, 포랏 알파벳 CFO,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라 불리는 앤디 루빈 등 쟁쟁한 인물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특히 스티브잡스 부인 파웰 잡스도 참여해 이채를 띠었다. 세계 IT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이들의 발언을 소개한다.

 

美민주당 대선주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사진=wiki>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코드 컨퍼런스에 나와 그녀가 대선에 패배한 이유로 러시아의 개입, 페이스북, 가짜뉴스를 지목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대선 캠페인을 펼쳤는데, 그녀는 당시 공화당이 '기술 무기화(weaponization of technology)'에 가담해 그녀에 대한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고 밝혔다.

실제로 美인터넷매체 버즈피드가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미국 대선기간 중 가짜뉴스가 공유된 수는 870만 건이었다. 이는 주요 언론사 뉴스의 페이스북 공유수인 730만 건을 앞선 수치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진실된' 정보를 공유 받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영국의 가디언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선을 흔든 가짜뉴스는 마케도니아에 위치한 벨레스라는 소도시에서 시작됐다. 벨레스에선 100개 이상의 가짜 뉴스 사이트가 발견됐고,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10대 청소년들이었다. 그들은 트럼프 뉴스가 돈이 되기 때문에 시작했다고 밝혔다.

돈이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광고 때문인데, 광고주들은 가짜뉴스 사이트에 직접 광고하지 않고 구글이 운영하는 '구글 애드센스(AdSense)'와 같은 중개사를 통한다. 광고주가 중개업체에 돈을 지불하면, 중개 업체는 금액별로 광고를 배치하고, 높은 조회 수가 나오는 사이트일수록 높은 금액의 광고를 배치한다. 따라서 이런 이유로 '가짜뉴스'가 돈이 될 수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컨퍼런스에서 "대선 캠페인 당시 소셜네트워크에 올라온 나의 관한 뉴스는 모두 '가짜'였다"며, "지금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대선에 수천 명의 러시아인들이 개입해 '봇'을 만들어냈고,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또한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아킬레스건이었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그는 "(스캔들) 당시 뉴욕타임즈는 그 사건은 진주만 폭격 때처럼 보도했다"며 당시의 언론보도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메일 스캔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뉴욕 자택에 선치한 개인 이메일 서버로 공문서를 주고받아 대선 최대 이슈가 된 사건이다. 이 사건에 관한 언론의 보도 경쟁으로 그는 치명타를 입기도 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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