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디지털 창구에 방카슈랑스 모든 업무 확대 적용...종이 없애 ESG경영 강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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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디지털 창구에 방카슈랑스 모든 업무 확대 적용...종이 없애 ESG경영 강화하나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3.10.23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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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방카슈랑스 모든 업무 서비스 디지털화
연간 약 200만장의 종이 절약 기대돼
KT와 협력해 디지털문서 보관 시스템 구축하기도
"전 은행권으로 제로 페이퍼 문화 확산되길"

 

신한은행이 방카슈랑스 모든 업무에서 종이를 배제하기로 했다. 지난 9월 민간과 협업해 디지털 문서 보관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선도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한 방카슈랑스 디지털창구가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전 은행권으로 확대돼 제로 페이퍼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실천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ESG경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23일 은행권 최초로 방카슈랑스 전체 프로세스를 디지털 창구에 구현한 ‘방카슈랑스 디지털창구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지털창구 서비스는 영업점에 방문한 고객이 종이 서식 대신 창구에 비치된 태블릿PC로 전자서식을 작성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서비스다. 신한은행은 해당 서비스를 지난 2016년 처음 도입했으며 현재 대부분의 창구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은행은 방카슈랑스 업무 수행 시 종이를 관행적으로 사용하곤 했다. 방카슈랑스 업무 서식들은 보험사별, 상품별 형태가 다르고 표준화 돼있지 않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1차적으로 올해 5월 은행서식 분야에 대한 디지털창구 서비스를 시행해 관련 서식 23종을 전자 문서로 대체했다.

또 이번 확대 시행으로 신한은행과 제휴된 모든 보험사의 업무서식과 방카슈랑스 전체 프로세스를 은행권 최초로 디지털창구에 적용해 완전한 전자문서화에 성공했다. 디지털화로 절약되는 종이 문서는 방카슈랑스 신규업무 기준 1건당 최대 200매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방카슈랑스 디지털창구 서비스’ 전면 시행으로 연간 약 200만장 이상의 종이 절약에 따른 ESG경영 실천, 자필서명 누락 방지로 인한 준법경영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 업무처리 시간 감소로 인한 고객 만족도 향상, 종이 서류를 처리하는 백 오피스 업무 감소 통한 비용 절감 등 다양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민간기업과 협력해 디지털문서 보관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지난 9월 22일 신한은행은 KT와 협력해 공인전자문서센터와 연계한 디지털문서 보관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인전자문서센터는 전자문서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보관기간 동안 전자문서의 내용 및 송·수신 이력 등을 증명해주는 서비스로써 KT가 지난 2022년 4월 국가 지정 업무 수행 기관으로서 정식 인증을 받았다.

KT 공인전자문서센터를 이용하면 보관되는 문서의 법률적 원본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고, 문서의 등록 이력 등 정보도 관리 가능해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또, 등록과 열람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어 업무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

새로운 디지털문서 보관 시스템 이행으로 신한은행은 그동안 은행 서고에 보관했던 중요 서류를 전자화해 공인전자문서센터에 보관하게 되며 전자화된 문서 정보들은 블록체인 기술로 훼손 및 분실, 위·변조가 원천적으로 방지되어 더 안전하게 보관된다.

아울러 종이 문서 보관·관리로 인해 발생하는 자원 절감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문서를 보관하던 공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KT와 같은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더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금융과 통신의 융합으로 고객에게 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가겠다”고 말했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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