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자동차(車) 업종의 고용이 최근 1년 새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차(車) 업체 50곳의 직원 수가 1600명 넘게 증가했다. 50곳 중 19곳은 고용이 늘었고, 11곳은 줄었다. 나머지는 고용 변동이 없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최근 1년 새 고용 인원이 800명 이상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대모비스, 에스엘, HL만도, 경창산업 등은 직원 책상이 100곳 넘게 많아졌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차(車) 업체 50곳의 최근 2개년(2022년~2023년) 각 상반기 고용 변동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은 최근 2개년 고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車업종에 있는 50곳이다. 각 년도별 고용 현황은 합병 빛 분사 등으로 인한 요인을 따로 감안하지 않고 각 기업의 상반기 보고서에 명시된 인원 현황을 기초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해 상반기 車업체 50곳의 고용 인원은 15만 8388명이었다. 올해 동기간에는 16만 41명으로 1653명 정도 고용 일자리가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고용 증가율은 1% 수준에 불과했다. 고용 증감 현황을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고용이 늘어난 곳은 50곳 중 19곳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고용이 증가한 곳 중 최근 1년 새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작년 상반기 전체 직원은 7만 673명. 올 동기간에는 7만 1520명으로 847명이나 직원 책상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을 100명 이상 늘린 그룹 군에는 4곳이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기업군에는 ▲현대모비스 495명(22년 반기 1만 1259명→23년 반기 1만 1754명) ▲에스엘 204명(4465명→4669명) ▲HL만도 171명(3726명→3897명) ▲경창산업 145명(1303명→1448명) 순으로 직원을 100명 이상 증가했다.

앞서 기업들과 반대로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고용이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핸즈코퍼레이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의 작년 반기 보고서에 명시된 전체 직원 수는 1136명이었는데 올 동기간에는 860명으로 1년 새 276명이나 줄었다.

이외에 ▲피에치에이(89명↓) ▲KG모빌리티(80명↓) ▲성우하이텍(46명↓) ▲세종공업(45명↓) ▲SNT모티브(33명↓) ▲디아이씨(20명↓)는 20명 넘게 고용이 줄었다.

◆최근 1년 새 고용 증가율 모트렉스 18%↑…현대차, 7만 명 넘어 車업계 고용 1위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고용증가율이 10% 이상인 곳은 50곳 중 3곳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모트렉스는 18.1% 증가율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엔브이에치코리아(13.3%), 경창산업(11.1%)도 10%대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이외 화신(7.3%)과 덕양산업(5.3%)도 고용증가율이 5% 이상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올 상반기 주요 車 업체 50곳 중 고용 1위는 현대자동차(7만 152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넘버2는 기아(3만 5438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용 TOP 10에는 △3위 현대모비스(1만 1754명) △4위 에스엘(4669명) △5위 KG모빌리티(4285명) △6위 현대위아(2943명) △7위 HL만도(3897명) △8위 성우하이텍(1737명) △9위 경창산업(1448명) △10위 모베이스전자(1140명) 순으로 고용 인원이 많았다. 이외 고용 1000명 넘는 곳으로는 핸즈코퍼레이션(1136명)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