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에너지 업체 50곳 중 28곳 영업적자 기록…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 1년 새 영업益 500억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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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에너지 업체 50곳 중 28곳 영업적자 기록…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 1년 새 영업益 500억 이상 증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9.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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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2년 및 2023년 2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에너지 업체 50곳 2분기 영업손실, 2022년 -13조 5005억 원→2023년 -5조 9837억 원
-50곳 중 19곳 1년 새 영업이익 감소…동양이엔피, 영업이익 증가율 800%↑
[자료=주요 에너지 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에너지 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전기·가스·축전지 등 에너지 관련 50개 업체들의 올 2분기 영업손실 폭은 최근 1년 새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5조 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에너지 관련 업체 50곳 중 절반은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에너지 업체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한국전력)이 7조 원대로 영업손실 금액이 가장 컸고, 엘에스일렉트릭과 HD현대일렉트릭은 1년 새 500억 원 넘게 영업이익이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에너지 업체 50곳의 2022년 2분기 대비 2023년 2분기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에너지 업체 50곳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5조 9837억 원을 넘었다. 작년 2분기 동기간 영업적자액은 13조 5005억 원이었다. 1년 새 7조 원 넘게 적자폭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6조 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19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떨어졌고, 9곳은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달리 18곳은 작년 2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4곳은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이엔피, 올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800%↑

[자료=주요 에너지 업체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에너지 업체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에너지 관련 업체 중 작년 2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동양이엔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에 19억 7000만 원에 불과했는데 올 동기간에는 182억 4000만 원으로 영업이익이 825.9%나 껑충 뛰었다.

이외 영업이익이 100% 넘게 증가한 곳은 7곳 더 있었다. ▲비츠로셀(183.9%) ▲HD현대일렉트릭(176.1%) ▲한국단자공업(161%) ▲일진전기(150.7%) ▲파워넷(133.8%) ▲대한전선(131.8%) ▲엘에스일렉트릭(131.8%) 순으로 영업이익이 1년 새 100% 이상으로 크게 높아졌다.

이중 엘에스일렉트릭은 작년 2분기 때 749억 1100만 원이던 것이 올 동기간에는 1513억 5400만 원으로 1년 새 영업이익이 764억 원 이상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369억 1100만 원에서 1019억 1300만 원으로 영업내실이 650억 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1년 새 영업이익이 50% 넘게 하락한 곳은 6곳이나 됐다. 이 중에서도 위닉스는 90% 넘게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작년 2분기 때 91억 2900만 원이던 영업이익이 올 동기간에는 2억 2000만 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광명전기는 28억 5000만 원에서 4억 1500만 원으로 영업이익이 1년 새 85.4% 수준으로 하락했다. 에스피지는 74억 8000만 원에서 21억 4300만 원으로 71.4%나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외 ▲에스씨디(-66.7%) ▲엘앤에프(-60.5%) ▲상신이디피(-55.3%) 등은 50% 이상 영업이익이 추락했다.

50곳 중 2곳은 작년 1년 때 영업이익을 봤었는데 올 동기간에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파세코(22년 2분기 영업이익 41억 8200만 원→23년 2분기 영업손실 –21억 7600만 원) ▲원익피앤이(3억 1200만 원→ –113억 6700만 원) 두 곳이 포함됐다.

7곳은 작년 2분기와 올 동기간에 연속으로 적자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는 한국전력이 가장 먼저 꼽혔다. 한국전력은 작년 2분기 때 15조 50억 원이던 영업적자액이 올 동기간에는 7조 2260억 원으로 적자폭이 8조 원 가까이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작년 2분기 때 3658억 원이나 적자를 봤는데, 올 동기간에는 2467억 6600만 원 영업손실을 봤다. 적자폭이 감소하긴 했지만 2년 연속 2분기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지역난방공사(-2217억 600만 원→–1352억 1500만 원)도 작년 2분기와 올 동기간 모두 1000억 원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 2023년 2분기 에너지 업계 영업이익률 1위 비츠로셀 ‘28.1%’

조사 대상 에너지 업체 50곳 중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비츠로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2분기 매출은 854억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239억 7200만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28.1%로 주요 에너지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더브율씨피도 22.3%로 20%대 영업이익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이 10%대인 곳은 ▲신성델타테크(17.3%) ▲HD현대일렉트릭(10.2%) ▲엘에스일렉트릭(10%) 세 곳이 포함됐다.

한편 올해 2분기 기준 에너지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국가스공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6개월 간 영업이익은 5517억 20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삼성SDI 2247억 8200만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엘에스일렉트릭(1513억 5400만 원) ▲HD현대일렉트릭(1019억 1300만 원) ▲에코프로비엠(968억 2800만 원) ▲삼천리(810억 8700만 원) ▲효성중공업(645억 5900만 원) ▲엘앤에프(445억 9300만 원) ▲경동나비엔(373억 4800만 원) ▲한국단자공업(355억 73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주요 에너지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에너지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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