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식품업체 2분기 영업益 희비교차…CJ제일제당·대상 울고 VS 농심·빙그레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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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식품업체 2분기 영업益 희비교차…CJ제일제당·대상 울고 VS 농심·빙그레 웃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9.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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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2년 및 2023년 2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식품 업체 50곳 2분기 영업益, 2022년 1조 227억 원→2023년 1조 374억 원…1.4%↑
-50곳 중 19곳 영업이익 감소 내지 영업적자…우양·고려산업, 영업익 2000%↑
[자료=주요 식품 업체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식품 업체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식품 업체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 실적은 제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50개 식품 업체의 영업이익이 작년 2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1% 수준으로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50곳 중 19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영업이익 희비는 크게 교차해 CJ제일제당과 대상은 영업이익이 줄어든 반면 농심과 빙그레 등은 상승해 표정이 엇갈렸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2022년 2분기 대비 2023년 2분기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1조 374억 원을 넘었다. 이는 작년 2분기 동기간 벌어들인 1조 227억 원에 비하면 147억 원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1.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11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떨어졌고, 8곳은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29곳은 작년 2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양•고려산업, 올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1000%↑

조사 대상 식품 업체 중 작년 2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우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에 5800만 원에 불과했는데 올 동기간에는 26억 5900만 원으로 영업이익이 4484.5%나 껑충 뛰었다. 고려산업 역시 같은 기간 1억 9000만 원에서 49억 7700만 원으로 2519.5%나 크게 상승했다.

이외 영업이익이 100% 넘게 증가한 곳은 4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농심(188.3%) ▲팜스코(161%) ▲빙그레(125.2%) ▲롯데웰푸드(116.2%) 순으로 영업이익이 1년 새 100% 이상으로 크게 높아졌다.

이중 농심은 작년 2분기 때 232억 6400만 원이던 것이 올 동기간에는 670억 6100만 원으로 증가했다. 팜스코는 139억 4200만 원에서 363억 9100만 원으로 영업내실이 크게 좋아졌다. 빙그레 역시 216억 3900만 원에서 487억 3300만 원으로 뛰었다. 롯데웰푸드는 221억 2600만 원에서 478억 3500만 원으로 상승했다.

영업이익이 50~100% 사이로 오른 곳은 7곳으로 조사됐다. ▲크라운제과(70.5%) ▲해태제과식품(70.1%) ▲동우팜투테이블(66.1%) ▲대주산업(58.6%) ▲정다운(52.8%) ▲삼양사(52.5%) ▲에이치피오(50.3%) 순으로 영업이익이 50% 이상 높아졌다.

11곳은 10~50% 사이에서 영업이익이 점프했다. ▲대한제당(32.3%) ▲삼양식품(31.4%) ▲하림(30.4%) ▲푸드웰(27.6%) ▲선진(18.9%) ▲오리온(17.5%) ▲매일유업(17.4%) ▲사조동아원(12.7%) ▲동원F&B(12.2%) ▲한성기업(12.2%) ▲SPC삼립(10.7%) 등이 여기에 속했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1년 새 영업이익이 50% 넘게 하락한 곳은 3곳 됐다. ▲CJ씨푸드(-89%) ▲샘표식품(-52.5%) ▲CJ제일제당(-52.2%)이 여기에 포함됐다. CJ씨푸드는 작년 2분기 때 18억 7700만 원이던 영업이익이 올 동기간에는 2억 600만 원으로 수직낙하했다. 샘표식품도 94억 3500만 원에서 44억 8400만 원으로 급속도로 낮아졌다. CJ제일제당은 2346억 5400만 원에서 1120억 5100만 원으로 10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확 떨어졌다.

50곳 중 6곳은 작년 2분기 때 영업이익을 봤었는데 올 동기간에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사조씨푸드(22년 2분기 영업이익 92억 5100만 원→23년 2분기 영업손실 -138억 8800만 원) ▲에이치엘사이언스(16억 8900만 원→ –22억 2800만 원) ▲뉴트리(54억 6200만 원→ –5억 300만 원) 세 곳은 작년 2분기 때 영업이익이 10억 원 이상이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영업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23년 2분기 식품 업계 영업이익률 1위 풀무원 ‘28.5%’

[자료=주요 식품 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식품 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식품 업체 50곳 중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풀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2분기 매출은 701억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199억 8400만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28.5%로 주요 식품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정다운도 영업이익률이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올 2분기 매출은 890억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183억 6200만 원으로 20.6%인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률이 10%대인 곳은 5곳으로 집계됐다. ▲오리온(15.7%) ▲코스맥스엔비티(15.4%) ▲에이치피오(15.1%) ▲엠에스씨(14.2%) ▲삼양식품(12.6%) 등은 올 2분기 영업이익률이 10%대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2분기 기준 식품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CJ제일제당’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6개월 간 영업이익은 1120억 51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오뚜기 861억 9700만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오리온(817억 9600만 원) ▲농심(670억 6100만 원) ▲삼양식품(624억 7400만 원) ▲대상(543억 6200만 원) ▲빙그레(487억 3300만 원) ▲롯데웰푸드(478억 3500만 원) ▲매일유업(416억 2100만 원) ▲동원F&B(387억 44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주요 식품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식품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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