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조정 나선 현대해상...2년 연속 희망퇴직 시행
상태바
인력 조정 나선 현대해상...2년 연속 희망퇴직 시행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9.14 2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희망퇴직 희망자 100명 넘어
퇴직금을 월봉 70개월로 측정
인력 빈자리는 신규 채용으로
광화문 현대해상 사옥[사진=현대해상]
광화문 현대해상 사옥[사진=현대해상]

현대해상이 손해보험사 중 올해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이다. 앞서 시행한 생명보험사 흥국생명에 이어 현대해상이 실시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거두고 있는 보험사 전반에 희망퇴직 분위기가 확산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해상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퇴직에 100명이 넘는 인원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장·과장급은 1968~1978년생까지, 대리·전임은 1968~1983년생까지 신청할 수 있다.

퇴직금은 월봉 70개월이며, 1968년생 부장은 최대 4억원 받는 것으로 예측된다. 퇴직 인력은 오는 25일까지 진행하는 2023년 대졸 신입사원 신규 채용을 통해 메울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50~60명 정도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전직이나 새로운 삶을 원하는 직원들에게 제2의 인생을 지원하고자 이번 희망 퇴직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현대해상은 희망퇴직을 통해 95명의 직원을 떠나보낸 바 있다. 희망퇴직은 퇴직 시기를 앞당겨 퇴사하는 조기퇴직의 일종이며, 기업은 퇴직자에게 자발적인 퇴직에 관해 충분한 보상을 지급한다.

희망퇴직 제도를 통해 구조조정 일원으로 퇴직 대상 근로자에게 충분한 보상과 재취업을 위한 기회를 보장해 퇴직 근로자에 반발을 줄이고,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다.

또 현대해상은 사회 가치 경영 일환으로 퇴직자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희망퇴직자 중 희망자 대상으로 진행하는 전직컨설팅 서비스 과정을 통해 희망자는 자격증, 창업 등의 경력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또 재취업, 창업, 귀농, 재무 등 개인별 컨설팅을 제공받는다.

안정적 창업을 지원하기도 한다. 퇴직자가 창업을 원할 시 창업 전문 컨설턴트와 상담을 통해 퇴직자의 창업 적성을 분석해 리스크가 낮은 안정적인 창업을 지원한다.

프랜차이즈 창업의 경우 파트너십 관계에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를 통해 초기 투자 금액의 일부를 감면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은행권에 이어 현대해상이 2년 연속 희망퇴직을 시행하면서 다른 보험사에도 영향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올해 희망퇴직을 시행한 보험사는 총 두 곳으로 흥국생명이 6월 창사 이래 처음 단행했고, 뒤이어 실시한 현대해상이 끝이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