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 암보험 경쟁력 높인다...업계 최초 원발암 전이암 구분 없이 보장하는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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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암보험 경쟁력 높인다...업계 최초 원발암 전이암 구분 없이 보장하는 상품 출시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9.11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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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Good 모두 담은 암보험’ 출시
최초·전이암 구분없이 모두 보장
암보험 경쟁력↑...수익성 제고 도움
[사진=흥국화재]
[사진=흥국화재]

흥국화재가 제3보험 시장에서 암보험 경쟁력을 강화한다. 업계 처음으로 원발암(최초암), 전이암 구분 없이 신체 부위별로 진단비를 지급하는 상품을 내놓으면서다. 기존 암보험은 원발암 진단 시 보장과 함께 담보가 소멸하는 구조다. 다른 장기로 전이될 시 보장은 불가능하다.

이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IFRS17(새 회계제도) 도입으로 CSM(보험계약서비스 마진)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수익성이 높은 건강·실손·암보험 등 제3보험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흥국화재가 ‘흥Good 모두 담은 암보험’을 출시했다. 추가 담보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여도 원발암과 전이암 구분 없이 진단비를 신체 부위별 6그룹으로 세분화해 최초 1회씩(총 6회)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부 보장은 특정 소액암(피부·유방·부신·내분비선), 3대 부위암(남녀 생식기·비뇨기), 2대 부위암(두경부·눈), 특정 4대암(림프·골수형성이상·만성골수증식·과호산증후군) 등이다.

이러한 보장이 가능한 이유는 앞서 지난 8일 이 상품의 ‘신(新)통합 진단비 특약’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흥Good 모두 담은 암보험은 전이암의 높은 빈도와 심도에 비해 제한적이던 보장을 해소한 혁신적인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보상 기준으로 고객 필요에 부합하는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행보는 수익성 확대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계묘년 IFRS17 적용으로 핵심 수익지표인 CSM을 확보하기 위해 보험사 간 보장성 상품 경쟁이 뜨거워졌다. CSM은 미래예상가능이익의 현재가치다. 또 사회적으로 사망보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건강보장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두 요인이 맞물리는 상품이 제3보험이다. 제3보험은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취급하는 상품이다. 위험보장을 목적으로 사람의 질병·상해 또는 이에 따른 간병에 관해 금전 및 그 밖의 급여를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 대가를 수수하는 계약을 의미한다.

전망도 밝다. 제3보험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8.6% 성장했다. 동기간 생명보험은 3.4%, 손해보험은 11.8%로 주로 손해보험이 성장을 이끌었다. 높은 성장세를 자랑하는 제3보험 중 하나가 암보험이다. 이에 따라 국내 보험사들은 연초부터 새로운 담보나 혜택을 더하는 차별화한 암보험을 출시했다.

KB손해보험은 암을 부위별로 세분화해 진단비를 최대 9번 보장하는 상품을 내놨다. 롯데손보는 원발암과 전이암을 발생 원인 부위에 따라 최대 8번 보장하는 상품, 메리츠화재는 유사암 보장을 확대하고자 유사 암수술비 등 신담보를 내놓기도 했다. 흥국화재 역시 차별화한 특약을 적용해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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