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시니어 고객 확보 나선다..."디지털·IT 교육 및 금융상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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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시니어 고객 확보 나선다..."디지털·IT 교육 및 금융상품 확대"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9.0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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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IT 교육에 특화 금융상품까지...시니어 고객 확보 사활
신한銀, 금일 금융 교육센터 개관...금융사기 피해 예방 교육도
KB국민·우리·하나·NH농협도 시니어 맞춤형 서비스 확대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한국의 고령화가 빨라지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이 시니어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니어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은 시니어 고객들이 비대면 금융거래 중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금융사기 피해로부터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디지털 금융 및 전자금융사기 예방, 재테크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 및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최근 은행들이 시니어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니어 고객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신한은행은 금일 금융 교육센터 '신한 학이재'를 인천 남동구에 개관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과 비대면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게 다양한 디지털 금융 교육과 기기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파밍, 스미싱 등 금융사기 피해 예방 교육도 진행한다. 

NH농협은행도 지난해부터 시니어에게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 13개소의 노인회와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들에게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제공했다.

은행들은 디지털·IT 교육 외에 시니어 고객 전용 금융상품, 고령화 특화 점포도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시니어 고객 대상 ‘KB상생금융 패키지’를 내놨다. 이는 ‘온 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와 KB리브모바일 ‘골든라이프 LTE 요금제’로 구성돼 있다. 

또한 시니어 고객의 원활한 비대면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만 60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IC(마이큐) 카드 발급수수료를 전면 면제한다. 

시니어 특화 영업점 모델인 ‘KB시니어 라운지’도 확대 운영한다.

우리은행도 지난 3월 고령층 특화점포인 '영등포 효심(孝心) 영업점'을 개소했으며, 고령층의 성향을 고려해 원금보장형 상품을 주로 제공한다. 

하나은행도 STM과 휴먼터치를 결합한 시니어 금융 서비스, 유언대용신탁인 ‘하나 리빙트러스트’ 등 다양한 시니어 특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향후 시니어 고객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니어를 포함한 모든 계층의 금융교육과 전자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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