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독일에서 벌인 웃기 힘든 희극...‘스마트싱스’ 인정했다는 독일 유력 매체, 추정 가치 고작 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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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독일에서 벌인 웃기 힘든 희극...‘스마트싱스’ 인정했다는 독일 유력 매체, 추정 가치 고작 300만원?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3.09.06 0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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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력 매체”라는 ETM, 세계 랭킹 96만등
뉴욕타임즈에 비하면 사이트 가치 40만분의 1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에너지 관리 서비스인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3에서 현지 유력 매체인 ETM으로부터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인정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독일의 ETM이라는 매체의 공신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삼성전자가 ‘현지 유력 매체’라고 밝힌 ETM이라는 웹사이트는 웹사이트 분석 툴(시밀러웹, 워스오브웹)을 통해 조사한 결과 글로벌 랭킹 96만 5872위, 독일 내 전체 사이트 중에서는 5만 1640위, 카테고리 규모가 협소한 ‘집 꾸미기와 유지’ 카테고리 한정으로도 257위인 상황이다.

누적 방문객은 22만 8200여 명이며, 사이트 전체의 가치는 2469달러로, 한화 약 329만원으로 집계된다.

비교를 위해 녹색경제신문 웹사이트의 가치도 집계한 결과, 글로벌 랭킹은 30만 1014위, 국내 랭킹은 5537위, 뉴스 카테고리에서는 272위다.

녹색경제신문 웹사이트의 가치는 미디어라는 부가가치 부분과 외형을 제외하고서도 방문자로만 6만 2650달러로 한화 약 8351만원이다.

대표적 뉴스 매체인 뉴욕타임즈의 경우 글로벌 랭킹 81위, 미국 내에서는 28위, 카테고리 랭킹은 2위다. 웹사이트 가치는 9억 8800만 달러로 한화 약 1조 3174억원이다.

ETM의 웹사이트 가치는 녹색경제신문과 비교해도 25분의 1, 뉴욕타임즈와 비교하면 40만분의 1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시장 내 삼성전자의 타이니하우스에 부착된 ETM 로고를 가리키며 “독일 현지에서 유력 매체가 아니라면 해당 마크를 IFA 전시관에서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TM 마크를 타이니하우스에 부착한 주체가 삼성전자인지 IFA 행사 주체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오늘 삼성전자는 독일 제품 평가 전문 매체인 ETM이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앱 사용성, 기능·성능, 구성 등을 평가 후 총점 96.1(100점 만점)과 함께 평가 최고 등급인 '매우 좋음(Sehr Gut)'을 부여해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인정헀다고 밝혔다.

ETM은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사용하면 손쉽게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탁, 건조, 세척 등의 성능 저하도 거의 없다고 호평했다.

ETM은 삼성전자 가전 제품과 스마트싱스 에너지에 적용된 다양한 에너지 효율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큰 수고 없이 에너지를 추가로 절감 가능한 'AI 절약 모드'에 주목했다.

ETM의 자체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AI 절약 모드를 활용해 세탁기(모델명 WW11BB945AGMS2)를 사용했을 경우, 에너지를 80.2% 더 적게 써 주 5회 세탁 시 연간 179.4kWh를 절감 가능하다. 이를 전기료로 환산 시 연간 75.35유로, 즉 한화 기준 10만원 이상을 아낄 수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찬우 부사장은 "이번 ETM 평가로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실질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행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정받게 됐다"라고 말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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