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상반기 순익 1000억원 돌파...장기보장성보험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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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상반기 순익 1000억원 돌파...장기보장성보험 효과 ‘톡톡’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8.1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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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상반기 순익 17배 오른 1130억원
장기보장성 원수보험료 1조277억원 12.9%↑
재무 건전성 강화 등 내재가치 중심 경영 지속
[사진=롯데손해보험]
[사진=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이 계묘년 상반기 순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공격적인 장기보장성보험 영업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면서 CSM(보험계약 서비스마진)도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내실도 다지고 있다.

회사는 내재가치 중심 경영의 성과라며 지속해서 수익성과 건전성을 향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롯데손보의 별도 기준 순이익은 1130억원으로 전년 동기(65억원) 대비 약 17배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약 15배 오른 1524억원이다.

장기보장성 판매를 강화한 영향이다. 6월 말 기준 회사의 원수보험료는 1조2106억원이다. 이중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277억원으로 전년 동 기간 대비 12.9% 성장했다. 원수보험료 내 비중은 84.9%다.

같은 기간 보험영업이익은 1029억원이다. 2분기 보험영업이익은 19% 상승한 559억원으로 이 기간에 85억원의 장기보장성보험 신규월납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총 1099억원 규모의 CSM을 추가로 거뒀다.

그 결과 상반기 CSM 규모는 1조963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에 비해 3.6%, 연초에 비해 9% 늘어난 수치다.

CSM은 미래예상가능이익의 현재가치로, 계약 시점에 부채로 인식했다가 보험 계약 기간에 상각해 수익으로 인식한다. 계묘년부터 적용된 IFRS17(새 회계기준)에서 주요 수익원은 CSM 상각으로 기존 수익원인 수입 보험료를 대체한다. 양질의 장기보장성보험 비중이 높을수록 CSM 확보에 유리하다.

실적뿐만 아니라 손해율, 건전성 등 견고한 내실 경영을 이루고자 노력했다. 6월 전사 손해율은 81.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p 개선됐다. 특히 장기보험 손해율이 눈에 띈다. 82.2%로 3.9%p 큰 폭 하락했다. 일반보험은 64.6%, 자동차 보험은 79.1% 다.

순자산도 늘었다. 2분기 말 순자산은 1조4511억원으로 연초에 비해 7.1% 올랐다. 1분기 경과조치 후 K-ICS(새 지급여력기준) 비율은 178.33%로 금융당국 권고치(150%)를 웃돈다. 순자산이 늘어난 만큼 K-ICS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K-ICS는 보험사의 지급 여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부채를 시가 평가하며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으로 산출된다.

보수적 가정으로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영향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예실차 비율은 +3.9%다. 예실차는 예상 보험금·사업비와 실제 발생 보험금·사업비 사이의 차이로 새 회계제도에서 계리적 가정의 정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예실차 비율은 1분기에 이어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며 “이는 보수적인 계리적 가정하에서 정확한 CSM 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속해서 내재가치 중심 경영으로 수익성을 창출하고 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업계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 이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어온 내재가치 중심 경영의 성과가 올해에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내재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 등 이익 확대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수익성과 건전성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설명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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