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9일, 아이폰으로 게임 컨트롤러 앱을 출시했다.

넷플릭스가 애플앱스토어에 출시한 ‘넷플릭스 게임 컨트롤러’ 앱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TV와 페어링한 후 게임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TV 화면으로 게임을 진행하고 게임 조작은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게임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단 현재까지 이 기능을 지원하는 넷플릭스용 게임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컨트롤러 앱만 출시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가을부터 클라우드 게임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번에 공개한 게임 컨트롤러 앱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넷플릭스 마이크 버듀 게임개발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구글 스태디아의 실패는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스트리밍 구독 비용에 무료 게임을 번들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버듀 게임개발 부사장의 과거 발언에서 알 수 있듯 넷플릭스는 이제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넘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다만 넷플릭스는 해당 앱과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어떤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지, 그리고 스마트폰과 TV의 페어링 방법, 그리고 안드로이드 버전은 언제 출시하는 등등 자세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는 2021년부터 게임사업에 진출해 왔다. 지금까지 여러 게임을 출시했고 게임 스튜디오인수도 꾸준하게 해 왔다. 그 동안 출시한 게임 중 상당수는 모바일 게임이지만 향후 넷플릭스가 서비스할 게임 중에는 ‘모뉴먼트 밸리’, ‘어쌔신크리드’, ‘레고’ 게임도 존재한다. 그리고 이 중 일부 게임은 지금 막 출시한 게임 컨트롤러 앱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향후 어떠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공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