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친환경車 시장 폭발적 성장세...올해 70만대, 2020년 200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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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친환경車 시장 폭발적 성장세...올해 70만대, 2020년 200만대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5.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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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차(EV)가 성장 주도...정부 지원금 대상 차종 166대
순수 전기차인 BYD의 EV300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전기로만 운행이 가능한 순수 전기자동차(EV)의 성장이 주목된다.  

중국 투자자문망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75만대, 2020년은 약 200만대에 달해 시장점유율 6%를 차지할 전망이다. 

신에너지 자동차란 비전통적 차량용 연료를 원동력으로 사용하거나, 전통적 차량 연료를 사용하되 신형 차량 동력장치를 사용하는 차를 말한다. 승용차, 버스, 트랙터 등 모든 차종을 포함한다. 

중국 전기차 TOP5 <사진=SOHO및 KOTRA 칭다오 무역관 정리 인용>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량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14년 신에너지 자동차의 생산량은 7만8500대, 판매량은 7만4800대였으나, 지난해에는 생산량 51만7000대, 판매량 50만7000대로 크게 늘었다. 

'15년, '16년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의 생산량이 전세계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0%, 43%로 2년 연속으로 미국과 독일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제조사 BYD가 9만4466대를 판매하며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 부문 1위를 차지했고, 베이치신에너지가 4만1707대, 지리가 3만9191대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중타이, 상하이자동차, 치루이, 쟝화이 등이 자리했다. 

특히 순수 전기차(EV, Electric Vehicle)가 신에너지 자동차의 주력으로 떠올랐다. 

작년 EV 차량 중 승용차 판매량은 25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고, 이는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중 60%의 비중을 차지한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의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이는 중국의 각 지방정부가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지원정책을 변경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정부가 2016년 발표한 '신에너지 자동차 보급 응용 추천 차종 목록'에 따르면 보조금 지원 대상인 EV는 166종인데 반해 하이브리드 차는 48종에 불과하다. 

코트라 칭다오 무역관은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성장 공간은 매우 크다"며 "중국은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발전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를 결정짓는 요인으로는 가격과 배터리 충전속도, 지속 능력을 꼽았다.

이어 "중국 국가계획에 따르면 2018년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은 2017년에 비해 2할을 하향조정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보조금 제도를 전면 중단할 계획"이라며 "관련 자동차 및 차량부품 기업은 중국 미래시장을 겨냥한 제품의 개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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