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식품業 50곳 평균 부채비율 93%…카나리아바이오 자본잠식, 재무구조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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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식품業 50곳 평균 부채비율 93%…카나리아바이오 자본잠식, 재무구조 개선 시급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7.28 17: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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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식품업체 50곳 23년 1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식품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93.1%…부채비율 200% 넘는 기업은 8곳
-재무건전성 높은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 28곳…프롬바이오, 부채비율 10% 미만
[자료=식품 업체 부채비율 낮은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부채비율 낮은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올 1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90% 수준으로 재무건전성은 다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식품 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28곳이었고, 200%가 넘는 곳은 8곳으로 조사됐다. 특히 프롬바이오는 올 1분기 부채비율이 10% 미만이었고 대한제분과 남양유업, 농심은 3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나리아바이오는 올 1분기 기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23년 1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식품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식품 업체의 올 1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22조 5191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24조 1911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93.1%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식품 업체의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편이다.

하지만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부채비율은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28곳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50개 식품 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 미만인 곳은 프롬바이오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프로바이오의 부채는 46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880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5.3%로 재무구조가 매우 튼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은행 등에 갚아야 할 빚이 거의 없다는 의미다.

20%대 부채비율은 대한제분, 남양유업, 농심 세 곳이 포함됐다. 대한제분은 올 1분기 부채금액은 1747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7619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22.9% 수준에 그쳤다. 남양유업 역시 부채는 1804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7187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25.1%로 매우 낮았다. 농심의 부채와 자본은 각각 6301억 원, 2조 1192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29.7%에 불과했다.

이외 부채비율이 50% 미만인 곳은 8곳으로 파악됐다. △빙그레(30.1%) △뉴트리(30.5%) △오리온(31.1%) △이지홀딩스(31.1%) △풀무원(44%) △샘표식품(44.5%) △우리손에프앤지(46.5%) △동우팜투테이블(48.2%) 등이 부채비율 50% 미만 그룹에 속했다. 이들 기업들은 단기 실적이 다소 저조하더라도 재무위험 요인은 다소 적다는 의미가 강하다.

부채비율이 50~100% 미만인 곳도 17곳으로 조사됐다. △대주산업(51.8%) △엠에스씨(53.6%) △푸드웰(55.2%) △사조씨푸드(55.4%) △마니커에프앤지(59.3%) △사조오양(61.3%) △오뚜기(62.1%) △케이씨피드(65.1%) △크라운제과(67.4%) △사조대림(70.8%) △CJ씨푸드(71.4%) △정다운(76%) △삼양사(83.4%) △동원F&B(89.3%) △대한제당(92.2%) △롯데웰푸드(94.6%) △매일유업(95.4%)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포함됐다.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50곳 중 8곳으로 확인됐다. 앞서 8곳 중 카나리나바이오는 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부채는 2233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17억 원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부채비율이 확 달라졌다. 작년 3분기 때만 해도 부채총액은 1678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3425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49%였다. 그러던 것이 6개월 새 재무구조가 180도 달라졌다.

이외 △한성기업(331.4%) △팜스토리(308.5%) △우양(273.4%) △마니커(254.1%) △팜스코(240.2%) △이지바이오(222.8%) 등이 부채비율이 200%를 넘었다.

한편 올 1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식품 업체는 1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업체 자산 순위 1위는 CJ제일제당이었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11조 4323억 원이었다. 이어 △2위 롯데웰푸드(3조 8945억 원) △3위 대상(2조 9606억 원) △4위 농심(2조 7494억 원) △5위 오뚜기(2조 5159억 원) △6위 삼양사(2조 3279억 원) △7위 동원F&B(1조 4006억 원) △8위 오리온(1조 2332억 원) △9위 매일유업(1조 328억 원) △10위 SPC삼립(1조 48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식품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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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2023-07-28 23:21:24
기자님 제대로 알아보고 기사를 쓰셔야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