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2030년까지 매장 수 500개 채운다... "DT 중심 확장"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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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2030년까지 매장 수 500개 채운다... "DT 중심 확장" 계획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3.07.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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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네번째 신규 DT 매장 천안두정역DT점 오픈... 연내 8개점 목표
한국맥도날드 "현재 400여 매장 중 DT점이 60% 차지... DT 확대 예정
한국맥도날드가 DT(Drive Thru) 매장 중심으로 매장 수 확대에 나섰다. 사진은 21일 오픈한 ‘천안두정역DT점’.[사진=한국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가 DT(Drive Thru) 매장 중심으로 매장 수 확대에 나섰다. 사진은 21일 오픈한 ‘천안두정역DT점’.[사진=한국맥도날드]

동원그룹과의 매각 작업이 무산된 한국맥도날드가 매장 수 확장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 

한국맥도날드는 20일 <녹색경제신문>에 "21일 오픈하는 천안두정역DT점을 포함해 올해 8개 DT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50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맥도날드의 점포 수는 400여 개로, 7년 후 매장 수 500개를 채우기 위해서는 매년 14~15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해야 한다. 수년 간 큰 변화가 없었던 맥도날드의 점포 수 추이와 비교하면 매우 적극적인 행보로 해석된다.

또 400개 매장 중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DT 매장은, 향후 매장 확장의 대부분이 DT점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약 70% 선까지 비율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맥도날드의 전략과 관련해 "성공적인 M&A를 위해 일정 정도의 점포 수를 갖춰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실제로 함께 매물로 나와 있거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맘스터치, 버거킹 등과 비교할 때 맥도날드의 매장 수는 많은 편이 아니라는 것이 중론. 

다만 일부에서는 "점포 수 확대가 대부분 부동산 자산 확대로 이어지는 맥도날드의 정책상 현금화가 쉽지 않은 부동산 자산이 높아지면 매수자의 선택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맥도날드는 주로 매장 부지를 매입해 직영하는 방식이라, 가맹점 위주인 여타 버거 브랜드와는 차별화된다.   

그러나 맥도날드 측은 "매장 확장 계획과 기업 매각과는 관련이 없으며, 한국맥도날드는 한국 마켓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 물색을 계속 추진중에 있고,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맥도날드 ‘천안두정역DT점’ 내부 모습.[사진=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 ‘천안두정역DT점’ 내부 모습.[사진=한국맥도날드]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10년 만에 천안 지역 거점 확대에 나섰다.

맥도날드는 충청남도 천안시에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이하 DT) 매장인 ‘천안두정역DT점’을 선보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천안두정역DT점’은 지상 2층, 약 140평의 규모인 천안 지역 5번째 DT 매장이다. 대형 주거 단지와 각종 편의 시설이 조성된 핵심 상권에 입점했으며, 1번 국도에 포함된 천안대로와 인접해 다양한 지역 고객층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매장 내외부를 친환경 소재로 꾸며 맥도날드 ESG 경영 철학을 반영함과 동시에 기존 DT 매장과의 통일성을 꾀한 점도 돋보인다. ‘천안두정역DT점’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도료와 천장재 및 마감재로 매장 내부를 단장했다. 외부는 재활용이 가능한 우드 무늬 패널을 적용해 환경친화적이면서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맥카페 커피 추출 후 버려지는 커피박을 함유한 친환경 합성 목재로 안전 난간을 설치해 친환경 매장 구축 기조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경상남도 양산시 석산리에 위치한 맥도날드 ‘양산DT점’을 리뉴얼해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이번 리뉴얼로 ‘양산DT점’은 고객 편의를 위해 건물을 확장 공사했으며, 두 대의 차량이 동시에 맥드라이브를 이용할 수 있는 ‘탠덤 드라이브 스루(Tandem DT)’를 도입, 보다 신속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10년 만에 천안 주요 지역에 신규 매장을 오픈해 지역 주민을 비롯한 외곽 인구와 밀접하게 소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신규 매장 오픈과 기존 매장의 리뉴얼 확대를 통해 고객 편의성 증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맥도날드는 2030년까지 매장을 총 500개로 확장하고 연내 총 8개의 DT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3개의 DT 매장을 개점한 바 있으며 하반기에는 천안두정역DT점을 포함해 총 5개의 DT 매장을 출점,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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