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자동차業 50곳 평균 부채비율 62%…현대차·기아, 100%미만으로 재무건전성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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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자동차業 50곳 평균 부채비율 62%…현대차·기아, 100%미만으로 재무건전성 양호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7.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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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자동차 업체 50곳 23년 1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車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62.2%…부채비율 200% 넘는 기업은 16곳
-재무건전성 높은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 19곳…금호에이치티, 삼원강재, 대창단조 20%대
[자료=자동차 업체 중 올 1분기 부채비율 낮은 기업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중 올 1분기 부채비율 낮은 기업 현황,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車업체 50곳의 올 1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60%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부채비율이 400% 넘는 고위험 기업은 6곳 정도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개 車 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19곳이었고, 200%가 넘는 곳은 16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호에이치티를 비롯해 삼원강재, 대창단조의 부채비율은 20%대로 매우 낮았고,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 그룹 계열사의 부채비율도 100% 미만이어서 재무건전성이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車 업체 50곳의 23년 1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車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車 업체의 올 1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77조 301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123조 4165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62.4%로 조사됐다. 작년 3분기 때 평균 부채비율 59.6%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적으로 국내 자동차 업체의 재무건전성은 대체로 양호한 편에 속했다.

하지만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부채비율은 희비가 엇갈렸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19곳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50개 車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20%대인 곳은 금호에이치티를 비롯해 삼원강재와 대창단조 세 곳이 이름을 올렸다.

금호에이치티의 올 1분기 부채는 751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3172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23.7%로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낮았다. 삼원강재의 부채비율도 26.3%로 30%에도 못 미쳤다. 삼원강재의 경우 606억 원 정도가 부채인데 자본은 2305억 원으로 부채보다 자본 금액이 훨씬 더 많았다. 대창단조는 부채와 자본이 각각 546억 원, 2033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26.9% 수준을 보였다.

부채비율이 30~50% 사이인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해당 기업군에는 △대원산업(35.3%) △SNT다이내믹스(35.9%) △피에이치에이(36.2%) △현대모비스(36.7%) △SNT모티브(39.1%) △유성기업(41.2%) 등이 이름을 올렸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도 10곳으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51.8%) △화신정공(55.8%) △대원강업(59.4%) △두올(68.6%) △서연이화(68.8%) △현대위아(75.9%) △성우하이텍(76.8%) △세종공업(78.8%) △기아(84.3%) △아진산업(87%)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포함됐다.

[자료=자동차 업체 중 부채비율 높은 기업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중 부채비율 높은 기업 현황, 녹색경제신문]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50곳 중 19곳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주공’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업은 올 1분기 부채총액은 2216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214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034.3%로 매우 높은 편에 속했다. 그나마 작년 3분기 때 부채비율 1072.7%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부채비율로 인해 재무건전성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다른 자동차 업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이 다소 취약하다는 의미가 강하다.

코다코도 같은 기간 부채와 자본은 각각 2830억 원, 362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780%로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덕양산업도 같은 기간 부채와 자본은 각각 4199억 원, 819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512.2%로 재무구조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외 △평화산업(484.7%) △디아아씨(460.1%) △동원금속(419.3%) 순으로 부채비율이 400%를 넘었다.

한편 올 1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車 업체는 9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車 자산 순위 1위는 현대자동차였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84조 6702억 원이었다. 이어 △2위 기아(46조 7623억 원) △3위 현대모비스(35조 7033억 원) △4위 현대위아(5조 5425억 원) △5위 HL만도(3조 9171억 원) △6위 성우하이텍(2조 636억 원) △7위 에스엘(2조 99억 원) △8위 서연이화(1조 3204억 원) △9위 SNT모티브(1조 2474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자동차 업체 50곳 자산 및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50곳 자산 및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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