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월 160억원 적자 헬스케어 子회사에 긴급수혈...알짜사업부문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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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월 160억원 적자 헬스케어 子회사에 긴급수혈...알짜사업부문 넘겨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5.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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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백억 원 손실 만든 子회사 살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의지 밝혀

 

알리바바가 적자에 허덕이던 헬스케어 담당 자회사 AHIC에 상대적으로 건전한 건강식품 및 건강보조제품 판매 사업부분을 넘겨주며 긴급 수혈을 단행했다.

성장하고 있는 중국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 현지시간 19일 알라바바그룹이 갖고 있는 4억8800억 달러 (약 5500억 원)의 외형을 갖고 있는 알짜 사업부 '알리 JK 보조제품 (Ali JK Nutritional Products Limited)'을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헬스케어 자회사 알리바바 헬스 인포메이션 기술(Alibaba Health Information Technology, 이하 AHIC)에 넘긴다

자회사 AHIC는 제약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산업의 급격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1년 전부터 매출에 부진을 겪어왔다. 최근 AHIC는 1억6100만 위안(약 263억3000만원)의 손실을 봤으며, 지난 3월 손실액만 9830만 위안(약 160억6500만원)에 달하고 있는 등 손실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AHIC는 이번 알리 JK 보조제품 인수로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이번 인수로 AHIC는 과거 모회사 알리바바가 갖고 있던 건강식품 및 건강보조제품의 티몰 판매권을 갖게 된다.

한편 중국의 디지털 헬스케이 산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의료산업 규제 완화와 모바일 폰을 사용하는 기술 친화적 소비자의 증가에 따라 중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지켜왔다.

중국의 13억 인구 중 절반이 넘는 7억 명의 인구가 인터넷을 이용한다. 이중 86%는 모바일 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한다.

세계적인 컨성팅회사인 보스톤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중국 13억 인구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14년 30억 달러(약 3조 3800억 원)에서 2020년 1100억 달러(약 124조 원) 로 성장할 전망이다. 1100억 달러 중 950억 달러는 질병관리와 건강관리 서비스 부문이, 나머지 150억 달러는 헬스케이 관련전자 상거래 부문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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